제넥신-툴젠, 차세대 CAR-T로 고형암 치료제 개발

유오성 기자

입력 2019-07-01 19:14   수정 2019-07-01 19:15


성영철 제넥신 회장이 ‘제넥신-툴젠 합병 전략설명회’를 열고 양사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성영철 회장은 툴젠의 유전자가위 기술이 3세대 바이오의약품인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전자가위 기술의 확보 여부가 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는 역량 차이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형암 치료를 위해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을 통한 기술 개발은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일정한 형태를 가진 고형암은 현재 CAR-T 기술을 이용해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회장은 “현재 CAR-T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혈액암 정도”라며 “유전자 가위 기술과 하이루킨7을 이용해 고형암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AR-T는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체외에서 강화하고 표적성을 붙여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면역항암제다.

차세대 CAR-T는 건강한 사람의 T세포를 이용하는데 문제는 다른 사람의 T세포를 이용하면 거부반응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김석중 툴젠 연구소장은 “툴젠의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하면 이식거부반응을 제어할 수 있다”며 “각자가 가진 기술을 활용한다면 차세대 CAR-T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툴제넥신은 향후 3년간 5,3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보유중인 현금성자산 1,800억원과 투자지분의 가치 실현을 통해 1,350억원을 확보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1,755억원을 동원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툴젠이 보유한 현금성자산 300억원을 더하면 임상시험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 회장은 “유전자가위 기술은 미래 유전자 산업의 핵심이 될 기술”이라며 “이번 합병은 단순히 한 회사의 성공이 아니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제넥신과 툴젠은 지난 달 19일 합병을 발표하고 툴제넥신을 합병 회사 이름으로 결정했다.

제넥신은 면역항암제와 유전자기반 백신을 개발중이며, 툴젠은 유전자가위(크리스퍼 캐스9) 원천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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