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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다시 신중론…"금융안정 우선"

입력 2019-07-03 17:47  

    <앵커>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국은행의 7월 조기 금리 인하 필요성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고승범 금통위원이 금융안정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고승범 위원은 한국은행 금통위원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은 어느 한쪽만을 고려해 결정할 수 없다"며 조기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또 "가계부채 증가가 지나칠 경우 경제성장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금융안정의 중요성을 되풀이했습니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만 보고 통화정책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드러낸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현재 금융시장에는 금통위가 금리 인하 신호를 준 것으로 판단하고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실제 지난 5월 금통위에서 조동철 위원이 금리 인하를 주장했고 또 다른 위원이 7월 인하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고 위원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당장 이번달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습니다.

    특히 미국 연준이 아직 금리를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인하를 내리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기 금리 인하론은 힘이 떨어지고 있지만 경기 둔화 우려로 올해 안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실제 수출과 투자가 동반 부진하고 6월 물가상승률도 0%대에 머물면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 위원 역시 "수출부진과 반도체 상황도 좋지 않고 물가도 낮다"며 "그런 부분은 통화정책에 고려해야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7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연준의 판단과 이후 발표되는 국내 경제 지표 등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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