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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앞두고 서울 전세값 '꿈틀'

입력 2019-07-18 18:41   수정 2019-07-18 17:28



    <앵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까지 시행되면 전세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른바 '로또 청약' 대기 수요가 늘고, 새 아파트 공급 감소까지 더해지면 전세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0.02% 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3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문제는 이런 전세 가격 상승폭이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후 시세보다 저렴한 이른바 '로또 청약'을 노리기 위해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려고 전세를 살면서 대기하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아파트 당첨이 되는 것이 로또에 당첨되는 것과 똑같은 셈이 됩니다. 따라서 전세를 살던 사람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까지 기다리게 됨으로 전세 가격도 계속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또, 정비사업 조합과 건설사들이 수익 악화를 우려해 분양을 늦추거나 포기하면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 전세 물량이 부족해 질 수 있습니다.

    과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됐을 때를 살펴봤습니다.

    2007년 22만9천가구에 달했던 민간주택 공급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실시 이후 점차 줄어 2010년 9만1천가구에 그쳤습니다.(출처: 부동산 114)

    이에 따라 2007년 2.74%였던 전국 전세 가격 상승률은 2009년 4.27%, 2011년도에는 역대 최고인 15.38%까지 뛰었습니다.

    [인터뷰] 황규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내년 상반기 내지 하반기쯤에는 그렇지 않아도 전세가격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는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하게 되면 공급이 부족해지니까 조금 더 가중될 가능성이 높죠."

    이르면 9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민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전세 가격 급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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