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日, 이 상황 책임져야…美도 역할 하겠다 밝혔다"

입력 2019-08-0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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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미국도 이 상황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갖고 있고 앞으로 어렵지만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할 역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이뤄진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대(對)한국 보복 조치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이번 일측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대해서 강한 유감 표명을 전달했다"면서 "즉각 철회 그리고 협의를 통해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대화에 나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태가 있기 전까지 우리가 끝까지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자는 이야기를 전했고 미국도 같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만, 상황이 이렇게 된 데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측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고 즉각적인 이런 조치들의 철회, 그리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경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일본이 현상동결 합의(standstill agreement)를 거부했는데 새로운 안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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