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강홍석, 이지은 소멸 막기 위한 그의 진심

입력 2019-08-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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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강홍석이 숨겨진 진심을 드러냈다.

tvN ‘호텔 델루나’에서는 강홍석이 델루나의 직원이 된 인간 여진구를 도우며 월령수가 만개하길 기다리는 이유가 밝혀졌다. 이지은이 악귀가 되어 혼이 소멸되는 걸 막고 안전하게 저승으로 인도하려는 것.

지난 방송에서 사신(강홍석 분)은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서성이다 냉혹한 성미를 가진 네 번째 마고신(서이숙 분)을 마주쳐 소멸할 위험에 빠졌던 유나(강미나 분)의 혼을 구해냈다. 유나가 느꼈던 이상한 기운의 정체는 호텔 ‘델루나’에서 탈출해 악귀가 된 13호실 손님. 사신은 악귀를 붙잡아 소멸시켜야 한다며 분노한 넷째 마고신에게 호텔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정중하고 차분하게 설득했다.

이어 인턴으로 키우고 있던 유나가 마고신에게 공격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월(이지은 분)과의 대화에서 진심을 드디어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같은 모습으로 다른 이름을 가진 마고에 번호를 매기며 툴툴대던 만월. 사신은 “신에게 순서를 매기지 마라, 자비로운 것도 냉혹한 것도 모두 신의 모습이다”라며 신의 편을 들어주는 듯했다.

하지만 자리를 벗어나면서 검지로 ‘1’을 그려 진정한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는 만월이 악귀가 되는 것을 막고 저승으로 데려가 다음 생을 살 수 있게 하려는 첫째 마고신과 뜻을 함께한다는 의미. 이는 만월과 사신 사이의 얼어 있던 벽이 녹아내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강홍석은 예측할 수 없는 대사와 장면으로 극의 방향을 잡아가며 ‘호텔 델루나’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다가 ‘영혼’이라면 악귀조차도 소멸시키려 하지 않고 진심으로 지켜주며, 그들의 휴식처인 ‘델루나’ 호텔 사장 이지은 역시 저승으로 안전히 인도하려는 모습으로 ‘무심한 듯 따뜻한’ 사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쌓여있던 오해가 걷히면서 델루나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인정받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강홍석이 진심을 드러내며 재미를 더해가는 tvN ‘호텔 델루나’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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