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악재에 IPO 시장 '한파'

신재근 기자

입력 2019-08-09 11:26   수정 2019-08-09 13:28

    <앵커>
    국내 증시가 부진하자 공모 일정을 미루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미중 무역분쟁과 모멘텀 부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IPO시장이 움츠러들 수 있단 전망이 제기됩니다.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내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이 여파가 공모시장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디즈니`가 되겠다는 목표로 코스닥시장 입성을 준비했던 캐리소프트는 지난 7일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은 공모 일정을 미뤘고, 자이에스앤디와 코리아센터 역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공모 일정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좀 더 나은 조건으로 공모자금을 확보하고 싶은 기업 입장에선 지금처럼 증시가 부진한 시기에 공모를 하면 손해란 생각으로 인해 공모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된 겁니다.
    <인터뷰> 예비 상장기업 관계자(음성변조)
    "시장 상황을 관망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일정을 딜레이(연기)를 시키는 상황이죠."
    통상 예비 상장기업들은 동종 업종 상장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평가받게 되는데 특히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의 경우, 신약 개발 실패 등의 악재로 주가가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점도 예비 상장기업들이 보수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이는 청약에 참여해 공모가로 매수한 개인이나 기관투자가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가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이달 5일 상장한 코윈테크와 지난달 증시에 입성한 아이스크림에듀, 에이스토리 등은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너무 많은 플레이어(참가자)들이 공모시장에 참여한다는 거죠. 그러다보니 기대 수익률이 떨어지는 거고...최근에 상장된 종목들 첫날 (주가가) 빠져서...공모가 이상으로 나온 기업이 없어서...(공모시장 관심이 떨어진다.)"
    국내증시에 마땅한 모멘텀이 없고 당분간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싶은 예비 새내기주들의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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