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원금손실 가능성이 우려되는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상품(DLS)에 대해 합동검사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달 중 해당 파생결합상품의 설계부터 판매에 이르게 된 전 과정을 점검하고, 관련 내부통제시스템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 8월 7일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 판매잔액은 총 8,224억원 수준이다.
판매 회사별로는 우리은행 4,012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하나은행 3,876억원, 국민은행 262억원, 유안타증권 50억원, 미래에셋대우증권 13억원, NH증권 11억원 순이다.
판매 형태는 은행의 사모 DLF가 99.1%(8,150억원)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나머지(74억원)는 증권회사에서 판매(사모 DLS)됐다.
특히 전체 판매잔액의 89.1%(7,326억원)는 개인투자자(3,654명)에게 판매됐으며, 법인(188사)은 898억원을 투자했다.
상품구조별로는 영국과 미국 CMS 금리에 연계한 상품이 6,958억원 가량 판매됐으며, 이중 85.5%인 5,973억원이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금감원은 만기까지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경우 예상 손실 금액은 3,354억원으로 평균 예상손실률은 56.2%라고 밝혔다.
또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연계상품은 판매잔액은 1,266억원 수준으로 판매금액 전체가 손실구간에 이미 진입한 상태다.
현재 금리가 만기까지 유지시 예상 손실 금액은 1,204억원으로 평균 예상손실률은 95.1%이다.
금감원은 이들 금융사에 대한 검사와 함께 분쟁조정 관련 민원 현장조사를 실시해, 불완전판매 등이 확인될 경우 분쟁조정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경기하락 가능성,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고위험 금융상품의 발행과 판매에 대한 감독을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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