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인당 고용비용 한달 평균 520만원

입력 2019-08-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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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기업이 직원을 채용해 운영하는데 들어간 비용이 한달 52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저임금 급등에 관련 비용은 크게 늘었는데, 호봉제로의 개편이 시급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직원 1인당 고용비용이 한달 평균 519만6천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과 비교해 17만2천원, 3.4% 증가했습니다.

    기업의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비용이 더 늘었습니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27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습니다.

    300인 이상은 631만6000원으로 1.5%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300인 미만 기업의 노동비용은 300인 이상 기업의 67.7%로 전년 보다 2.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그만큼 대-중소 기업의 근로자간 임금격차가 줄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비용에 미친 영향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황효정 고용노동부 과장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올해 300인 미만 근로자의 임금이 크게 올랐다고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대기업 조차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업 80%가 임금체계를 개편에 나섰습니다

    최저임금 위반을 대비하는 임금체계 개편이 통상임금 확대로 이어져 인건비 부담이 가중된 것입니다.

    특히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호봉급제를 유지하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대기업의 63.4%는 호봉급을 받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조원 한국경제연구원 팀장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이 호봉제로 돼 있는데 그 사람들의 임금을 올려주면 그 위 임금을 더받는 근로자들도 연차적으로 올려줘야 하기 때문에 전체 근로자의 임금을 올려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한경연은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 수출 규제 등 외부 환경 악화에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직무·직능급 위주로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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