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결혼 후 정신과 치료…구혜선 발언에 더욱 이혼 결심"

입력 2019-08-21 22:03  


결혼 3년 만에 배우 구혜선(35)과 심각한 불화를 겪는 안재현(32)이 이혼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혜선을 많이 사랑했고 존경하며 결혼했기에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되길 바랐으나 진실이 왜곡되고 주취 중 뭇 여성들과 연락했다는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는 침묵할 수 없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기도 했지만 제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안재현은 구혜선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별거를 결정, 집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지난달 30일 구혜선과 이혼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구혜선이 제시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혼인 파탄에 대한 귀책 사유를 인정한 게 아니라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합의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 소유권을 요구해왔다고 안재현은 주장했다.
안재현은 이달 8일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와 논의했고, 문 대표는 이혼을 만류했으나 자신이 이혼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자신의 편에 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구혜선이 추가로 합의금 등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출도 받아야 했고 집도 팔아야 해서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릴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결혼 생활 중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라며 "구혜선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고 했는데,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걸 왜곡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욱 결혼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안재현은 마지막으로 "개인사로 인해 피해를 본 회사와, 드라마와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들께 죄송하고 면목 없다"라고 "아내에게도 미안하지만, 그를 이해하기는 힘들다. 다 저의 부족 때문"이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구혜선은 전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으며 혼인 파탄에 관한 귀책 사유도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합의 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던 데 대해서는 "안재현 씨가 결혼 권태감으로 인한 신뢰 훼손과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을 한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그랬다"라고 설명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교제했으며 이듬해 5월 결혼했다.
그러나 최근 관계가 악화하며 이혼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큰 입장 차이를 보이며 극심한 갈등을 노출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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