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소속사에 계약해지 요청 "큰 실망과 배신감‥고소할 것"

입력 2019-08-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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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진영이 소속사를 상대로 법적분쟁에 돌입한다.

홍진영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서 홍진영은 `돈독이 올랐다`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수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며 건강이 나빠졌지만 소속사는 계속해서 일정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속사가 광고주와 이면 계약을 체결했으며,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빼가고, 행사 및 광고 수익의 정산을 누락하는 등의 문제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홍진영은 "고민 끝에 저는 지난 6월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 통지서를 전달하게 됐다"면서 "한 식구라 철석같이 믿으며 일해왔던 그동안의 시간이 시간인 만큼 오해가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진실한 설명과 반성을 기대했고 끝까지 믿고 싶었다. 그렇지만 소속사는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만 일관한 채 어떠한 잘못도 시인하지 않았다"고 분쟁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저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며 "한 식구라 여겼던, 그래서 더 배신감과 실망감이 컸던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진영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 저 또한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프다"면서 "십년이란 세월이 무색할만큼 이 회사를 너무나 믿었기에 지난 몇 개월 동안 회사로부터 받은 배신감과 실망감이 너무나도 큰 상처가 되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저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하고 이 소식을 제가 직접 전해드리는게 맞겠다는 판단에 부득이하게 글을 올리게 됐다"며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홍진영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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