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늘 韓 백색국가 배제 시행...美쿼츠 "최대 피해자는 삼성전자"

입력 2019-08-28 08:12   수정 2019-08-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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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갤럭시폴드 출시에 '나쁜 타이밍'"
    장단기 국채수익률 또 역전



    3개월-10년물 금리차 51bp



    지난 2007년 이후 최대치

    30년물 수익률 2.0% 하회



    R의 공포가 가시기도 전 오늘 또 한번 국채수익률 역전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미국의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차가 51베이시스 포인트로 지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30년물 금리는 2%를 하회했고, 또 지난 14일이죠 12년 만에 나타난 2년물과 10년물 역전 현상도 지속되는 상황인데요, 오늘 장중 한 5BP까지 차이가 벌어지며 12년만에 가장 큰 역전 폭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국채 랠리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전문가들은, 무역 긴장이 한층 고조 되며 장기물 국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외신들 역시 다시 드리운 침체 공포에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케빈 기디스 레이몬드 제임스 분석가

    수익률 곡선 역전, 일년 반 지속


    글로벌 시장 움직이는 자금줄 막혀



    레이몬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분석가는, 수익률 곡선 역전에 따른 불안함은 일년, 또는 그 반년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연준의 행보와 무역 분쟁의 향방에 따라 투심이 기울 것으로 봤는데요, 이번 현상으로 연준이 10년과 30년 부채를 계속 사들일 수 있는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국채 향방을 가를 이벤트로, 9월 FOMC와 미국과 중국의 워싱턴 협상, 그리고 이탈리아의 연정 불안 해소를 꼽았습니다. 현재 독일 일본의 국채 수익률 역시 크게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중국도 경기 침체 우려가 드리운 가운데 글로벌 시장을 움직이는 자금줄이 막힐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여기에 이탈리아 국채 가격도 연정 불안으로 요동치는 현상을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의 안정 여부가 9월 경 주요 협상이 끝난 뒤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톰 디 갈로마 시포트 글로벌

    "수익률 곡선 역전, 경기 빨간불"


    "12개월내 침체 안 오는게 놀라운 일"



    마켓워치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시포트 글로벌 시큐리티의 톰 디 갈로마 분석가는, 이번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은 경기에 경고등이 됐다며, 햔후 12개월내 경기 침체가 오지 않는다면 그게 더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홍콩에서는 불안이 지속되고 있으며 세계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P모건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장기 국채에 대해 중립적이라는 투자자들의 비율이 일주일 전 49%에서 월요일 54%로 증가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장기물 국채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 배당금, 30년물 채권보다 이익 커

    폴 히키 베스포크 공동 창업자

    "장기적 관점에서 채권보다 주식 선호"



    이런 가운데, 이번 역전 현상이 지속하면서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CNBC에서는 주식 배당금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30년 만기 채권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스포크의 공동창업자인 폴 히키는, 현재 장기적 관점에서 채권보다 주식 전망이 좋다고 전했는데요, S&P500 지수가 위험자산 하락으로 지난 한달동안 4% 이상 하락하긴 했지만 무역 협상과 연준 리스크가 있는 한 채권시장의 불안함이 지속되며 아이러니 하게도 증시 흐름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리스크를 피할 수 있지만, 채권 수익률의 반전이 있다는 것은 주식 시장에 대한 강한 불마켓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폴 히키 베스포크 공동 창업자

    "투자 회사, 배당금 인상 시 더 나은 대안"




    그는, 만약 당신이 30년물 채권보다 더 높은 연간 수익률을 지급하는 회사의 배당금을 받고 있고, 그 회사가 배당금을 인상한 역사가 있다면 장기적으로 채권보다 더 나은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D 애머릿 트레이드의 JJ 키나한 분석가 역시, 이번 역전 현상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주식 시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수익을 원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안전한 주식을 더 많이 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S&P500 기업들 중 현재 국제 정세 리스크와 금리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생필품 같은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日, 오늘부터 韓 백색국가 배제 시행



    日 오늘부터 韓 백색국가 배제

    고노 다로 日 외무상

    "韓, 역사 고칠 수 없다는 것 알아야"



    일본이, 28일 오늘부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합니다. 시행 하루전인 어제, 일본에서는 개정한 시행에 변함이 없다며 강경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 산업상은 지소미아 등 한국의 결정에 대한 금수 조치가 아니며, 수출 관리 차원을 위한 조치라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이번 협정을 앞두고, 그간 일본에서 말을 아꼈던 청구권 협정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경한 발언들이 나오며 양국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한일간의 가장 큰 문제는 청구권 협정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한국이 역사를 고쳐쓰고 싶어한다면 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청구권 협정에 대한 한국의 해석이 틀렸고, 이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전했습니다.



    日 바로 추가조치 내기 힘들어

    11월말 지소미아 종료시점 분수령



    화이트리스트 규제는 예정대로 불화수소를 포함한 수출 핵심 3개 품목에 적용이 되는데요, 다행인것은 일본이 품목을 확대하는 추가 규제 조치를 바로 내놓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가 수출과 관광 등 일본 경제에도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다만 11월 말 지소미아 종료 시점과 맞물려 올해 안에 추가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이 최종적으로 지소미아를 재개하지 못하면 연내에 추가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 방안으로 한국에 들어와있는 560억 달러 추정되는 일본 자금을 철수 시키는 방안 등이 검토 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외한 보유고가 현재 4천억 달러 정도여서 큰 타격은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日 과거문제 전부 아닐 수도

    韓과 정면 대결하는 자국 기업 경쟁력 확보



    워싱턴 포스트에서는 일본 정부에 대해, 과거 문제가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이번 사태를 빌미로 자동차와 전자 등 여러분야에서 한국 업체와 정면 대결하고 있는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실제로 이번 조치는 현재 수입하기 어려운 핵심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 이미 타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와 고객 가장먼저 피해

    브라이언 머큐리오 국제무역법 전문가

    "가장 큰 패자, 삼성전자로 판단"



    이렇게 양국의 갈등이 불거지는 가운데, 스마트폰 제조사와 고객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 온라인매체 쿼츠는 현재 일본에서 규제 품목으로 묶은 품목들은 한국 경제에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브라이언 머큐리오 국제무역법 전문가는 "궁극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내는 추가 비용은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가장 큰 패자는 한국 기업, 특히 삼성전자로 판단되고 이번 갈등은 전반적으로 이미 주춤하는 세계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쿼츠는 특히 이번 일본의 백색국가 조치가 9월 중 갤럭시폴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에 '나쁜 타이밍'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렇게 한국과 일본, 양국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직접적 타격 종목으로 꼽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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