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학생들이 가스를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10시 49분께 대구 북구 침산동에 위치한 경상여고 강당에서 학생들이 가스 냄새를 맡고 구토증세를 보였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초 신고 때 학생 7명이, 정오께는 학생 10명이 추가로 구토 증세를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소방당국이 전체 학급을 돌며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 39명이 추가로 병원으로 옮기는 등 오후 2시 현재 총 56명이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몸 상태가 심각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받은 학생 대부분이 학교에 복귀했고 학교 측은 해당 학생들의 조퇴 처리 여부를 논의 중이다.
강당에는 조회에 참석한 학생 800여명이 있었고 현재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학생들이 인근 공사장에서 발생한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 경상여고 가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