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非EU 8개국 경제단체 "노딜 브렉시트 NO…英정부 협상안 마련 서둘러야"

김정필 부장

입력 2019-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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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非EU 8개국 경제단체들 공동 성명
-非EU國 8개 민간단체 "노딜 브렉시트 안돼"
-"3대 수출경제원 EU發 불확실성 해소 시급"
-전경련, 韓 민간경제계 대표로 각국 공조 동참
-18일 英대사 초청 英정부 브렉시트 방향 점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非EU권 주요 민간 경제단체들과 함께 노딜 브렉시트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영국 정부에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안 마련을 촉구했다.
4일 전경련에 따르면 미국상공회의소가 중심이 돼 한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이집트, 브라질 등 8개 국가의 경제단체가 함께 노딜 브렉시트를 우려하는 공동성명서를 9월 3일 발표했다.
EU는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수출 경제권이며, 그 중 영국은 EU 내 2위 상대국이다.

경제계에 따르면 현재 영국이 협상안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이행될 경우, 경제 교류?이민 등 수많은 요소들이 미지수에 놓이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영국과 교류하는 비EU국가들 또한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EU국가의 민간 경제계는 그동안 지탱해온 세계경제 질서에 혼란을 주게 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이번 공동성명서를 마련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은 한국 민간 경제계를 대표해 세계 민간 경제단체들과의 공조에 동참했다.
지난 7월 취임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0월 31일 브렉시트 강행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어 별도 협상안 없이 브렉시트가 이행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행히 한국 정부는 노딜 브렉시트 시나리오 하에서도 현재의 교역조건이 유지되도록 지난 8월 한영 FTA를 체결했지만, 교역 이외 다른 요소들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경련은 우려를 나타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미중간, 한일간 통상갈등 등으로 우리 경제에 이미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에서 노딜 브렉시트는 우리의 3대 수출 경제권인 EU체제발 추가 리스크”라며, “불확실성의 최소화 차원에서 국제 경제단체와 공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은 현재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추진방향 정보 공유를 위해 9월 18일 주한영국대사 초청 기업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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