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특수강 가공사업 통합…"근본적 변화 절실"

입력 2019-09-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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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가공사업 구조에 대한 전략적 사업 통합에 나섰다.

세아그룹은 세아특수강을 세아메탈 자회사로 인수해 특수강 가공사업 전문성을 높인다.

또 세아창원특수강의 자회사를 통해 HPP의 제조사업부문을 사업 양수한다.

먼저 세아특수강은 세아홀딩스가 갖고 있던 세아메탈의 지분 387억원 어치를 전량 인수해 세아메탈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각각 세아특수강은 철강선재 중간가공 사업을, 세아메탈은 스테인리스 와이어 중간가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특수강 소재의 후가공 사업을 맡고 있기 때문에 기본 공정이 비슷해, 통합 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양사 모두 성장 정체 및 수익 감소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에 근본적 변화가 절실하다는 판단 하에 금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통합을 통해 다양한 특수강 소재 후가공 제품의 폭넓은 포트폴리오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파이프·튜브 후가공 분야 전문인 HPP의 CTC 부문은 주식회사 CTC가 100억원에 사업 양수했다.

이로써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리스강관 모재를 정밀관으로 제조할 수 있는 다운스트림 기반을 갖췄다.

이 인수의 직접적인 배경은 세아창원특수강이 중국 합작 투자법인을 설립해 중국 정밀관 시장에 진출하려는 데 있다.

이미 세아창원특수강은 중국 정밀관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스테인리스 강관 기업인 신척실업그룹과 합작 투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척실업그룹과의 계약 당시 CTC의 정밀관 제조 기술력 확보 여부가 필수 요건이었고, 이에 따라 자회사를 통해 CTC 사업을 양수한 것이다.

세아그룹은 "세아는 금번 그룹 차원의 전략적 사업구조 재편을 통하여 신규 성장기회를 꾸준히 발굴하고 고객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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