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임명 찬성' 60만 vs '반대' 29만...청와대 국민청원 경쟁

입력 2019-09-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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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임명에 반대하는 국민청원 동의자 수가 두 배 이상 차이로 벌어졌다.

두 청원 모두 청와대가 답변을 해야 한다. 게시 한달 이내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조국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난 가운데 국민청원 참여도 더 경쟁적으로 이뤄지는 양상이다.

우선 조 후보자의 임명을 촉구하는 청원에는 7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60만 1,456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은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지난 21일 게시됐다.

청원인은 "우리 국민은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을 바라고 바랐다. 권력기관 구조 개혁, 검찰개혁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국민들이 느꼈기 때문"이라며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그동안 사법부의 쌓이고 쌓인 적폐가 청산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박근혜 (최순실) 정권이 촛불로 활활 타버리게 된 가장 큰 원인중 하나가 우병우, 양승태, 김기춘 등으로 연결된 사법 적폐에 있음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며 "조 후보자에게 사법적폐 청산의 대업을 이룰 기회를 달라"라고 강조했다.



반면 조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청원에는 같은 시각 29만 404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2일 게시됐다.

청원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국 전 수석이 공직을 맡고 있던 기간 일으킨 여러 논란이 공직자, 교육자로서 여러 측면에서 부적절하며 이 같은 인물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조 전 수석은 그 자신이 동일한 서울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투표에서 부끄러운 동문상 1위를 받을 지경이 됐다. 조 전 수석의 언행이 젊고 순수한 후배 학생들에게 어떻게 비쳤는지 잘 알 수 있는 투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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