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 치료 혁신에 도전하는 에이치엘비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9-09-17 11:48  

    <앵커> 로슈와 MSD, BMS 등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와 표적항암제의 병용요법이 환자의 생존율과 질병통제율을 높이며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면역관문억제제만 썼을 경우 환자 반응률은 보통 15%~40% 수준인데, 표적항암제와 같이 투약할 경우 치료 효과가 높아지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속기획 보도, 암 정복 키워드로 떠오른 병용요법 동향에 대해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국적 제약사 MSD와 BMS(오노)가 개발한 키트루다와 옵디보입니다.

    이 약은 지난해 각각 72억 달러와 67억 달러가 팔렸습니다.

    최근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와 허가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민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종양내과 교수

    "많은 연구들이 면역항암제+표적항암제 또는 면역항암제+표적항암제+세포독성항암제 2제 요법, 3제 요법을 병용하는 많은 임상 연구들이 다양한 암종에서 진행되고 있고요."

    이 달 초 유럽연합(EU)은 키트루다와 표적항암제인 '인라이타'의 신세포암(RCC) 병용요법에 대해 1차 치료제로 허가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키트루다와 렌비마의 병용요법을 혁신치료제로 지정했습니다.

    면역과 표적 항암제의 병용요법이 암치료에 있어 자리매김하는 이유는 환자의 부작용보다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는 이유가 강합니다.

    <인터뷰> 정민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종양내과 교수

    "표적항암제에도 세포독성항암제보다는 부작용면에서는 심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감당할 정도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병합하는 치료에 있어서 큰 무리는 없습니다."

    에이치엘비 역시 위암치료제로 개발중인 '리보세라닙'에 대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 임상에 한창입니다.

    옵디보와의 병용 임상은 미국 서든캘리포니아 암센터에서 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은 헌츠만 암센터에서 1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티븐 노튼 엘리바 (LSKB) 임상담당 부사장

    "니볼리주맙(옵디보)과는 뼈와 흑색종에 대해 임상하고 있고,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와는 위, 방광, 결장(colon) 등 고형 종양(solid tumor)에 대해 임상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1위 제약사인 항서제약이 자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인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간암 임상3상 병용을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스티븐 노튼엘리바 (LSKB) 임상담당 부사장

    "병용 임상에 대해 중국 항서제약(헝그루)과 간암에 대해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인 캄렐리주맙과 파트너링을 하고 있고, 지난 6월 첫 간암 환자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이 진행됐습니다. (중국 항서제약이 미국과 유럽 등 임상 사이트 등록(trials)을 확장하기 위해 활성화하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GBI리서치는 병용요법 활성화에 따라 오는 2022년에는 면역항암제 시장은 9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암치료에 있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병용요법에서 에이치엘비도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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