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대 석유시설 피폭…"원유 생산 절반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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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9-15 08:20  

사우디 최대 석유시설 피폭…"원유 생산 절반 차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무인기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를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전화통화를 하고 사우디의 자위권에 대한 그의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미국은 중대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다.

백악관은 이어 "국제경제에 필수적인 인프라와 민간영역에 대한 폭력적 행위는 갈등과 불신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미국 정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 보장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트윗을 통해 이란을 공격 배후로 지목하며 "우리는 모든 국가에 공개적으로, 그리고 명백하게 이란의 공격의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영 통신사인 SPA도 빈 살만 왕세자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 "사우디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대처하고 맞설 수 있고, 기꺼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내무부는 이날 동부 담맘 부근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2곳이 무인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원유를 탈황·정제하는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단지는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처리된 원유는 대부분 수출항으로 수송된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이날 예멘 반군의 무인기로 공격받은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석유시설 가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사우디 국영 SPA통신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밝히면서 "이번 공격으로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평균 약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지장을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동 중단 기간에는 비축된 원유로 보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의 원유 생산·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 불안으로 국제 유가도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예멘 반군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사우디의 불법 침략에 대응해 그들의 석유 시설 2곳을 무인기 10대로 직접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공격 대상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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