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금리 급등, 대응 전략은” [유동원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입력 2019-09-16 11:35  

    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함께 인사) 미 국채 금리가 최근 다시 급등을 하고 있죠. 그래서 미 국채 투자 종잡기가 힘든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동원: 우선, 지난 8월 말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1.5% 수준으로 거의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을 때, 추가적인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2019년 5월 5일 관세 폭탄 트윗 발언 시기에는 당연히 미국 국채를 적극 매수해야 하는 시기였습니다. 2.5% 수준의 금리가 2% 미만으로 하락할 것이라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미중무역전쟁 가시화로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의 우려가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 우려는 미국 10년 국채 금리를 1.5% 수준 이하까지 일시적으로 하락시켰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가 어느 정도 선이 적절한지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10년 장기 국채 금리를 결정하는 요소는 잠재성장률과 인플레이션입니다. 경제성장률의 전망은 내년 상반기에는 1.5% 수준까지 하락 할 것이라는 예상을 담았고, 여기에 경기 침체의 가정까지 포함한다면 성장률이 0% 수준까지도 하락 할 수도 있다 시장은 전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의 추세를 보면, 물론 4차산업혁명에 따라 저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존하지만, 현재 근원 개인소비치출(PCE) 가격지수가 그래도 1.6%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근원인플레이션은 현재 2% 이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임금상승률이 5% 이상인 것을 감안하고, 미국의 민간 소비 비중이 GDP의 70%인 것을 감안하면, 아무리 미중무역전쟁우려가 상존해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적어도 2% 수준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정세미: 최근 미국의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증가하지 않았습니까?

    유동원: 맞습니다. 미국의 소매판매도 지난 8월 0.4% 전월대비 증가하며 0.2%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의 생산성 증가와 인구증가를 감안한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아무리 낮게 보아도 1.5% 수준이고, 높게 보면 2% 이상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면, 미국의 10년 장기 국채 금리가 1.5% 수준에서 더 이상하락 하기는 힘들 것이다를 예상하고 지난 8월 말에 추가적으로 채권 매수는 위험도가 너무 크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히려 채권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이라면 채권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적절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세미: 포트폴리오상 50% 이상을 채권이 차지하고 있다면 반드시 비중을 조정해야한다는 건데, 구체적인 설명 덧붙여주시죠!

    유동원: 그렇습니다. 이미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는 최근 1.9% 이상으로 다시 확대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미국 국채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서 추가 금리 상승을 예상하고 매도해야 할까요? 아니면 향후 장기 경기 침체우려를 가지고 다른 유럽이나 미국처럼 마이너스 금리로 갈 것을 예상하고 이번 반등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까? 솔직히 답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현 상황에서 그 방향을 예상하기는 너무나 어렵다 판단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은 2% 수준의 미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 수치, 그리고, 미국의 적어도 1.5% 이상 잠재 성장률 수준이 좀더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에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는 1.5% 이하 수준이면 너무 낮고, 2.0% 이상 수준이면 너무 높아진다 판단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1.75% 수준의 금리는 정확하게 중간치이고 향후 미국 국채 투자에서 연간 1.75%~2% 수익을 창출하는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고 미국 채권 투자 비중은 가져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나리오는 지난 2.5% 수준에서 아마도 1.5~1.75% 수준까지 인하하는 사이클을 내년 말까지 예상하고 있어서, 이미 0.25%인하했고, 여기에 추가 0.5~0.75% 정도 인하할 것을 가정하고 계산을 해보면, 미국의 10년 장기 국채 금리가 적어도 1.5% 이상 수준에서 유지되고 2% 미만 수준에서 향후 1년 정도 유지될 확률이 높다 판단합니다. 그래야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현상이 지속 이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미국 국채 투자의 매력도가 연간 1.5~2% 수준의 수익률 창출이라면, 개인적으로는 미국이나 기타 선진국의 국채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20% 이상 가져가기 힘듭니다.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2% 수준의 수익률 자산이 20%가 되면 아무리 리스크가 거의 상존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 하더라도 0.4% 포인트 정도의 수익률 밖에 창출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자산 군에서 10% 가까이의 수익을 창출해야 연간 8% 이상의 수익률을 지킬 수 있습니다. 만약 미국 국채 비중을 50% 정도 가져가면,

    겨우 1% 포인트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고, 다른 자산에서 14% 이상의 수익률을 창출해야 연간 전체 8%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낮은 금리의 자산을 전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20%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정세미: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 그리고 덩달아 은까지 지난 3개월간 큰 폭의 상승을 하다가, 위험자산의 선호도가 높아지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금과 은 투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유동원: 최근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투자에서 그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지난 9월 초부터 지난 2주 동안은 금과 은 가격의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금보다 변동성이 훨씬 높은 은가격의 추세를 가지고 얘기하겠습니다. 금가격은 은가격의 흐름과 같은 방향이지만, 그 변동성이 더 낮을 것을 예상하시고 투자 비중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난번 과거 4차례의 붐-버스트 사이클을 들여다 보았을 때 내린 금과 은에 대한 투자는 다음의 시나리오가 만들어 질 때 투자하기가 가장 적절하다 말씀드렸습니다.

    1.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점차적으로 상승하는 주기

    2.미국의 국채 금리는 상승이 아닌 하락 하는 주기

    3.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 상존하는 시기

    4.미 연준이 금리인하는 적극적으로 하면서 유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시기,

    특히 M1 증가율이 크게 확대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조건들이 만들어지는 시기에 금과 은 가격의 상승은 두드러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 들어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는 상승추세를 보이고,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용시장이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크게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수치는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M1 증가율은 최근 몇 주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지난 5월 말 바닥 대비 35% 이상 급등한 은가격과 은 대표 ETF SLV의 가격의 하락은 어쩌면 당연했을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럼 지금부터는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요? 개인적인 의견은 앞으로 미국의 국채 금리는 지금 수준에서 지속 급격하게 상승하기 보다는 2% 미만에서 안정을 찾을 확률이 높고, 경기 침체는 아니더라도 성장률 감소는 지속될 것이고, 미 연준이 9월 18일에 추가 금리 인하를 하면서 M1 증가율이 상승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따라서, 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보다는 현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이다가 향후 1~2년 동안 현 가격 대비 추가적으로 50% 이상의 상승을 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즉, 변동성이 큰 원자재 투자는 그 비중을 낮게 가져가야 하지만, 그래도 금과 은의 비중은 20% 정도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 판단합니다.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향후 1년간 금과 은의 평균 상승률을 20% 정도로 본다면, 향후 4% 포인트 정도의 수익을 창출해 줄 것이라 예상합니다.

    정세미: 원자재 투자에 관한 얘기가 나왔으니 드리는 말씀인데 원자재 투자는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투자시 특히 유의해야하지 않습니까?

    유동원: 원자재 투자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투기 행위라 판단합니다. 그만큼 레버리지가 많이 들어가는 상품에 투자 비중을 20% 정도 가져가는 것은 이미 상당히 큰 비중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지난 8월 초순에 은 투자 비중을 약 10% 정도 가져갈 것을 추천 드렸고, 이때 은가격 16달러 수준에서의 추천이었고 현재 18달러이니 (19.75달러 최근 고점에서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좀더 매력도가 생김) 아직 수익이 10% 이상 나고 있고, 비중을 그때 추천해 드린 은 5% 정도 들고 가고 있다면 10% 정도로 지금부터 늘리는 전략도 적절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금과 은 비중을 같게, 그리고 방향도 같게 가져갑니다. 따라서, 지금은 은 10%, 금 10% 정도의 투자 비중이 적절해 보입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다른 안전 자산인 달러 투자는?

    유동원 금과 은 이외에 대표적인 안전자산 중에 하나가 달러입니다. 달러 지수는 아직도 견고하게 98 이상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만약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일어난다면 실제 달러는 아주 큰 폭으로 급등해서 과거 역대 최고치인 120 달러 지수 수치도 보게 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판단합니다. 특히, 앞으로 오는 글로벌 경기 침체는 미국 발보다는 중국, 일본, 유럽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판단하고, 특히, 중국 발 위기의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금융위기 시기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다면, 미국 달러 가치는 지금의 98 이상 수준에서 크게 상승, 전 고점 120을 다시 시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향후 글로벌 경기 침체가 발생했을 때 일어날 시나리오입니다. 아직은 달러 강세에 배팅하는 전략은 전혀 적절하지 않다 판단합니다. 특히, 오는 9월 18일에 추가 미연준의 금리 인하가 일어난다면, 이는 미국의 달러 추세는 현재 강보합에서 약세전환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향후 높게는 90대 초반까지 하락할 확률이 상존한다 판단합니다. 적어도 향후 1년간 약 5% 이상 평가 절하될 가능성을 감안한 달러 투자가 필요합니다. 달러 자산의 주식 투자를 한다면 달러에 대한 일정 부분 헤징이 필요한 시기라 판단합니다. 하지만, 달러 주식 투자는 달러 약세 부분을 다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향후 상승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 헤징이 어렵다면 어느 정도 달러를 열어놓고 투자하는 것도 큰 무리가 없다 판단합니다.

    정세미: 미국 성장주 투자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죠?

    유동원: 앞으로 미국 성장주 투자 중입니다. 특히 IT 산업과 바이오 산업의 투자는 꼭 지속 유지할 필요가 높습니다. 또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전자산 군 20~30%, 저금리 성장 주식 군 40~50%, 저변동성 주식 군 20~30% 입니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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