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4년여 간 3억5천여만 원의 하이패스 요금을 더 걷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의원(자유한국당)은 18일 "최근 4년 8개월 간 한국도로공사가 시스템 오류로 인해 하이패스 요금 3억5,090만 원을 더 걷어갔다"고 밝혔다.
홍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5년 1,615만7천 원(2,129건), 2016년 1,799만4천 원(2,516건), 2017년 9,631만6천원(1만3.032건), 2018년 1억5,185만원(2만565건), 올해(8월 말 기준) 6,858만5천원(9,037건)을 초과해 거둬갔다.
하이패스요금 과잉징수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해 잘못 걷은 금액(1억5,185만원)은 2015년(1,615만 7천원) 대비 9.4배 증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전체 과잉징수액(3억5,090만 원)의 68%인 2억3,873만원만을 환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단말기 통신시스템을 개선·보완해 과납 요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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