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가 쓴 삼성전자, 1년3개월만에 '5만원' 돌파 기대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9-19 16:20   수정 2019-09-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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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들어 최고치를 달성한 가운데 지난해 6월 이후 첫 5만원선을 돌파할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50원(3.04%) 오른 4만9,150원을 기록해 어제(18일)에 이어 이틀 연속 연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9월에만 삼성전자를 각각 3,300억원, 4,000억원 동반 순매수하며 주가에 힘을 불어넣었다.
삼성전자의 상승에는 반도체 시장에서 거둔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부문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올 1분기 41%에서 2분기 43%로 올라섰으며 3분기에는 47%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의 점유율이 확대된 덕에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였던 6조7,000억원을 뛰어넘는 7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을 종가 기준으로 5만600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6월7일 이후 1년3개월만에 5만원선을 재탈환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쏠린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평균 5만5,000원이며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최대 6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높은 구간이라는 점은 걸림돌이지만 반도체 D램 부분이 호전되는 가운데 업황 자체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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