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김상경 "봉준호 감독과 카톡…유족들에 위안 되길"

입력 2019-09-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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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에 출연한 배우 김상경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검거 소식에 "이제 정말 끝났구나하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김상경은 19일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살인의 추억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지나간 미제사건을 굳이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응징의 시작`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며 "이제 응징이 됐고 끝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상경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서태윤 형사 역을 맡았다. 2003년 개봉한 이 영화는 `날 보러 와요`가 원작으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상경은 "봉준호 감독과 어제 카카오톡 메시지도 주고받았다"며 "봉준호 감독도 제가 얘기했던 문구를 기억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를 통해 해당 사건이 대중에게 계속 기억될 수 있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이 케이블 채널 등에서 계속 상영되니 지금 젊은 세대들도 (화성연쇄살인사건을) 기억하게 돼 이런 결과를 만든 것 같다"며 "살인의 추억과 영화를 사랑해주고 관심 가져 주신 모든 분이 해낸 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억울한 피해자분들과 가족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진심으로 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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