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관투자 문 ‘활짝’

고영욱 기자

입력 2019-09-24 17:43   수정 2019-09-24 18:00

    <앵커>

    현물 양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가 출범하고 가상화폐에 대한 국제회계기준도 만들어 지는 등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데요.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ICT 분야 선두 기업들도 가상화폐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년 동안 시장의 관심을 받아온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23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백트는 나스닥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주도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스타벅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함께 만든 거래소입니다.

    비트코인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2017년 말부터 취급했지만, 만기에 비트코인 실물로 결제하는 방식은 백트가 처음입니다.

    <인터뷰> 박수용 / 한국블록체인학회장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이 공식적인 자산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제 기관들이 투자를 할 수 있게 되고요.”

    첫 24시간 동안 거래금액은 71비트코인, 우리 돈 약 8억 원으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기관투자자 유입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동안 장부에 어떻게 기록할지 통일된 기준이 없어 기관투자자들의 진입에 또 다른 걸림돌이었던 가상화폐 회계처리 문제도 해결됐습니다.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는 가상화폐를 특허권과 같은 무형자산이나 재고자산으로 볼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한중섭 /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 (비트코인 제국주의 저자)

    “백트는 앞으로 거래량이 얼마나 늘어날 거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CME가 비트코인 선물을 런칭했을 때 거래량이 별로 없었어요. 근데 지금은 10배 이상 나오고 있거든요.”

    이 같은 세계적 흐름을 타고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대형 ICT기업들도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을 통해 가상화폐 ‘링크’를 발행했고, 카카오도 가상화폐 ‘클레이’를 이르면 이달 말 업비트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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