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에 블프까지…부상하는 소비株

박승원 기자

입력 2019-10-02 11:12  

    <앵커>

    다음달 중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를 앞두고 화장품과 면세, 레저 등 국내 소비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소비 시즌이 본격 돌입하는 만큼, 이들 소비주들의 추가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는데요.

    어떤 종목들이 수혜를 받을지 박승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직격탄을 맞았던 중국 소비주.

    하지만, 최근 들어선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실제 국내 대표 중국 소비주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지난달 주가는 각각 11.2%, 6.8%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연우, 코스맥스 등 다른 중국 관련 화장품주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런 화장품주의 열기는 면세점과 카지노, 엔터 관련주로 옮겨 붙였습니다.

    지난달 중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중추절에 이어 이번달 국경절, 그리고 오는 11월 광군제에 이르는 대형 소비 시즌에 돌입하면서 매출 성장 기대감이 커진 겁니다.

    여기에 미국 역시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등 대목에 돌입하며 글로벌 소비시즌이 지속될 것이란 점도 소비주를 주목하게 하는 배경입니다.

    증권가에선 소비 관련주 가운데 면세점 호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화장품주가 최선호주로 꼽힙니다.

    프리미엄 업체들의 면세 이익 기여도가 높은 만큼, 3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 LG생활건강은 국내외 주요 채널의 외형성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실적 가시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기에 현재의 주가가 업종 평균 수준에 그치는 등 밸류에이션 매력도 돋보인다는 진단입니다.

    연간 중국인 입국자가 600만명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형 면세점 중 하나인 호텔신라는 하반기에도 20%가 넘는 매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휠라코리아와 한세실업, 영원무역 등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도 미국향 수주 업황이 개선되며 '깜짝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미중 무역분쟁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미중 무역분쟁이 계속되고 무역협상이 잘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그런 쪽에서도 불안감이 커질 수 있어서 막연한 기대감을 갖긴 아직까진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 국경절 등 글로벌 쇼핑 시즌 돌입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주.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인정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힘든 만큼, 실질적 실적 개선세를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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