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외면한 '희귀질환'…티움바이오, 선점 나선다

유오성 기자

입력 2019-10-04 17:37  

    <앵커>

    전 세계에서 1만 명 당 한명 꼴로 발생하는데다 완치 방법도 없는 혈우병은 대표적인 희귀난치성 질환인데요.

    그동안 시장성이 부족해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외면한 이 시장을 국내 바이오 기업이 선점에 나섰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혈액 속에 피를 굳게 하는 성분이 없어 한 번 상처가 나면 피가 멈추지 않는 혈우병.

    관리를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이지만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왔습니다.

    치료제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환자 수가 적어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빅파마(대형 제약회사)는 대중적인 질환인 당뇨, 혈압약 같이 환자가 많아야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장성이 낮은 희귀난치성 질환에 인력을 투입해 개발하기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이탈리아 글로벌 제약사 키에지로 폐질환 치료제를 기술 수출한 희귀난치성 질환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입니다.

    지난 2016년 SK케미칼 혁신신약연구개발센터 주요 연구진들이 창업했는데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시판허가 경험이 있는 만큼 개발 노하우는 검증됐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블루오션 시장 개척을 위한 공격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 적극적인 기술수출도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바이오벤처 회사의 경우 신약을 끝까지 개발하는 것 보단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신약을 만든 경우 다른 영역에 비해 사업성이 훨씬 좋습니다.

    또 개발기간이 짧고 국가적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지원하는 세제혜택도 있기 때문에 투자대비 수익률이 우수한 사업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티움바이오는 희귀질환에 특화된 신약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등락을 거듭하는 바이오 산업의 불확실성 속에서 기술력과 성과를 앞세워 옥석을 가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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