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로 증시 입성했지만…주가는 '시름시름'

신재근 기자

입력 2019-10-15 11:03  

    <앵커>

    최근 기술 특례나 성장성 특례로 증시에 입성하는 상장사가 많은데요.

    하지만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를 밑도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기술특례나 사업모델기반, 성장성특례 등 상장 문턱을 낮춰준 덕에 증시에 입성한 기업은 모두 11곳입니다.

    하지만 11개 기업 중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기업은 단 두 곳뿐입니다.

    지난 2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업체 셀리드는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29.4% 떨어졌습니다.

    이어 같은 기술특례 기업인 마이크로디지탈과 압타바이오 역시 공모가와 비교해 주가가 각각 33%, 39% 하락했습니다.

    성장성 특례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의 주가도 지지부진해 RNA 치료제 신약개발사 올리패스는 주가가 공모가 부근까지 뒷걸음질 치기도 했습니다.

    특례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것을 두고 증시 전문가들은 주된 이유로 바이오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꼽습니다.

    실제로 올해 특례로 상장한 기업 11곳 중 6곳이 바이오 기업입니다.

    바이오 기업 특성상 이익 실현으로 이어지기까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데다 임상실패 등 이미 상장된 바이오 기업에서 악재가 터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겁니다.

    가뜩이나 특례기업은 현재 실적이 적자를 기록 중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특례 기업의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서 조금 과열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셀리드와 압타바이오, 나노브릭은 공모가 산정 시 영향을 미치는 유사기업에 녹십자와 종근당, SKC코로롱PI 등이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녹십자와 종근당은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하는 우량 기업인데 이렇게 되면 유사기업의 평균 PER은 높아질 수밖에 없고 공모가가 높아지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따라서 증권업계 일각에선 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특례 기업에 대한 공모가 산정과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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