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홍철호 "인천공항공사, 외유성 출장으로 2억 넘게 지출"

전효성 기자

입력 2019-10-18 09:29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부적절한 해외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 의원(자유한국당)은"인천국제공항공사가 경영진이 아닌 16명 비상임이사(비상근직)의 `해외 외유성 출장비`로 2억 6,819만원을 부적절하게 집행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최근 5년간 공사 소속 비상임이사 16명의 해외 출장을 위해 총 2억 6,819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항공좌석은 비즈니스석으로 총 1억 9,493만원의 항공료가 집행됐고 현지에서 일비 718만원, 숙박비 4,011만원, 식비 2,597만원이 지출됐다.
출장 횟수별로 보면 4년 연속 해외 출장을 간 비상임이사는 1명이었으며, 3년 연속 2명, 2년 연속 5명, 한 차례 다녀온 인원이 8명으로 나타났다.
출장 목적은 `해외 에어쇼 및 박람회 참가`, `각종 현장 시찰` 등이었다.
홍철호 의원이 조사한 결과, 공사의 정관상 `공사가 비상임이사의 출장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관 제32조의3을 보면, 공사는 비상임이사에게 직무수행에 필요한 활동비 및 수당을 지급하는 동시에, 이사회 안건 검토를 위한 시설 및 인력을 지원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사의 비상임이사들은 지난해 말 기준 직무수행을 위한 정액 활동비와 회의참석수당을 합쳐 평균 3000만원을 받았다.
해외 출장비는 비상임이사들에게 개인 활동비 명목으로 개별 지급된 것이 아니라, 공사가 아무런 근거 없이 직접 예산을 집행한 것이다.
공사는 홍철호의원실에 "비상임이사들의 경우 항공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문성 확보 차원에서 해외출장을 지원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비상임이사들이 당사자만만 해외 출장을 가는 것이 아니라, 공사 본사의 직원들도 1~2명 동행해 비상임이사들을 해외에서 안내하고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홍 의원은 "왜 국민 혈세로 비상임이사들이 항공전문성 확보를 위한 해외출장을 가도록 해야 하느냐"며 "그런 관점이라면 전문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비상임이사들을 선임한 것부터 문제"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홍 의원은 "어떻게 한 두 번의 해외 출장으로 항공전문가가 되겠냐”며 "항공전문분야는 상임이사인 각 본부장들이 의견을 개진하면 되는 것이고, 비상임이사들은 본인 전문 분야의 조언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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