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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영 전 국무총리, 숙환으로 별세…향년 89세

입력 2019-10-22 10:36  


노신영 전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서울대병원 측 관계자는 22일 "노 전 총리가 어제 서울대병원에서 돌아가셨다"며 "숙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안다. 빈소는 아침 9시께 차려질 예정"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평안남도 강서 태생으로 실향민인 노신영 전 총리는 서울대 법대 졸업 1년 전인 1953년 고시행정과에 합격, 1955년 외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0년 5공 정권이 들어서자 외무부 장관에 이어 국가안전기획부장(안기부장), 국무총리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1980년 8월 고시 출신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외무장관에 올랐으며 장관 시절 1965년 한일협정 이후 최대 규모의 양국 간 경협협상을 맡기도 했다.
안기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는 중국과 첫 공식 대화의 물꼬를 트게 한 중국 여객기 불시착 사건, 사할린 상공에서 발생한 소련기에 의한 대한항공기 격추사건, 아웅산 테러암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1987년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 불거지자 정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용퇴,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당시 여당이었던 민정당 고문을 지냈으며, 1994년부터 2012년까지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1985년 취임해 총 2년 3개월간 총리직을 수행, 이명박 정부의 김황식 국무총리(2010년 10월 1일∼2013년 2월 26일·2년 4개월) 이전까지 최장수 총리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노 전 총리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0년 전인 2009년 4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故) 김 여사와 슬하에 3남 2녀를 뒀다. 차녀 노혜경 씨의 남편은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이다.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이다.
노신영 별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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