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설치하라" 여의도 채운 '검찰개혁' 촛불집회

입력 2019-10-26 20:27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고 난 뒤 첫 주말인 26일 여의도 등 서울 도심에서는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4시께 국회 인근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제11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국회에 검찰개혁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주최 측은 "(검찰개혁을 위해) 검찰에 분명히 시간을 줬지만, 스스로 할 수 없다면 국민의 힘으로 검찰을 바꿔야 한다"며 "국회는 즉각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라"고 주장했다.
연사로 나온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대한민국 검찰은 공정한 검찰이 아닌 정치검찰·편파검찰이고, 자유한국당을 비호하는 최악의 집단으로 전락했다"며 "반드시 시민의 힘으로 검찰을 바로잡고,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로 여의도공원 인접 여의대로 서울교 방향 8개 차선이 통제됐으며 여의도공원 11번 출입구에서 서울교 교차로까지 여의대로 약 1.1㎞ 구간이 시민들로 가득 찼다. 주최 측은 집회 참석 인원을 따로 밝히진 않았다.
집회 참가자들은 "설치하라 공수처", "내란음모 계엄령 특검"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 "응답하라 국회"라고 적힌 노란 풍선과 태극기 피켓을 든 시민들도 많았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문화제가 열렸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로 구성된 `북유게사람들`은 오후 6시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부근에서 검찰 개혁, 공수처 설치 등을 요구하는 시민 참여 문화제를 열었다

반면 자유연대,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등 보수 표방 단체들은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자유연대 집회에는 1천여명이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수처 반대! 문재인 퇴진!", "공수처는 문재인 친위부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0주기를 맞은 이날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조국 가족사기단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같은 당 홍문종 의원도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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