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쏠린 돈…경제엔 악영향

입력 2019-11-06 17:41   수정 2019-11-06 17:02

    <앵커>

    시중 자금은 '안전 자산'이란 인식이 강한 부동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부동산 쏠림이 거품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계속해서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7월과 8월 두 달간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33만 5천여건.

    직전 두 달보다 20%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아파트의 거래가 많았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은 같은 기간 16만 4천여건에서 21만 1천여건으로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시중 자금이 부동산, 특히 환금성이 좋은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같은 영향으로 집값도 꾸준히 오름세입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7월 이후 넉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정부의 실거래 합동 단속이 가격 안정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저금리 시대, 마땅히 투자할 곳이 부동산밖에 없다는 인식과 정부 규제책이 공급을 줄여 기존 집값을 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인호 /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 교수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자금들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라고 하는 아파트에 투자되고 있고, 앞으로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 집값은 연평균 7% 상승했습니다.

    다른 실물자산인 주식시장 시가총액 증가율보다 훨씬 높고, 국내 경제성장률의 두 배를 웃돕니다.

    우리 경제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금리정책을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고, 전반적인 돈의 유통 속도가 떨어지면서 많은 자금이 묶여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시장으로 자금흐름을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기업의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생산과 투자, 소비라는 경제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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