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한화시스템 상장...경영권 승계 첫발

송민화 기자

입력 2019-11-13 17:41   수정 2019-11-13 17:25

    <앵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이 오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습니다.

    비록 상장 첫날 주가는 약세를 보였지만,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그룹 지배 구조 개편과 경영권 승계작업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싱크>하나, 둘, 셋...

    방산 시스템 통합 관련 업체로 인지도를 키운 한화시스템이 오늘(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상장 전부터 IPO(기업공개) 대어로 불렸지만 증시 전체가 하락하면서 첫 날 주가는 시초가 대비 500원, 공모가보다는 1,150원 떨어진 11,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앞으로 투명한 절차 이행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연철 /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한화시스템의 대표이사로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투명한 회계 처리 및 공시 이행을 통해 상장사로서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이번 상장으로 한화 방산산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업계 분석과 함께 그룹 경영권 승계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의 기업공개를 통한 경영 승계 절차가 지난 2017년, 그룹 계열사인 한화S&C에서 물적 분할을 통해 에이치솔루션이 떨어져 나올 때부터 예견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화 계열의 홈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인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기업이자 한화시스템의 3대 주주이기 때문인데 이번 상장으로 기업가치 동반 상승효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상희 /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

    “결국 경영권 승계가 되기 위해서는 (주)한화와 오너의 세 아들이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솔루션의 통합, 직접 합병이든 분할합병이든 이런 통합의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에이치솔루션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의 기업공개는 에이치솔루션의 자산 가치를 키우는 측면으로 본다면 향후 (주)한화 합병 과정에서 조금 더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실제 에이치솔루션은 지난 8월부터 (주)한화 주식을 꾸준히 늘리면서 올 초 2%였던 지분율이 현재는 4.2%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 밖에도 에이치솔루션이 직접 지배력을 행사하는 비상장 계열사이자 기업가치 5조 원대인 한화종합화학도 2021년 안에 기업공개를 예고하고 있어, 이번 한화시스템 상장을 시작으로 한화그룹의 기업 가치를 확대하려는 지배 구조 행보는 더욱 속도를 높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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