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감소하는 침체기인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량은 10.0GWh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5% 감소했다.
2017년 1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사용량이 지난 8월 2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자국 보조금 축소 등 영향에 따른 침체로 부진한 것으로 보고, 특히, 비야디(BYD)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월보다 71.2%나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하면서 전체 시장의 침체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국 CATL도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버스, 전기트럭 등 판매량 급감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10.2% 줄었다.
반면, 한국 배터리 3인방인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LG화학은 전년 동월 대비 69.2% 성장했고, 삼성SDI는 37.9%, SK이노베이션은 33.7%씩 각각 성장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