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 직원을 AI 전문가로"...인력 양성 프로그램 도입

신용훈 기자

입력 2019-12-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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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데이터 처리·머신러닝 등 이론·실습 병행

<사진: 현대모비스 AI활용 사례>

현대모비스가 전사적인 인공지능(AI)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들의 인공지능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AIM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팀마다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AIM 프로젝트`의 AIM은 AI for Mobis의 줄임말로 실무 중심의 AI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전문 교육 과정이다.
AIM 프로젝트는 AI 전문가 양성 과정, AI 전략 과정, AI 심화 과정 등 으로 진행된다.
직군별 직원들의 수준에 맞춰 기초와 심화 과정, 실습과 사례 중심의 교육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AI 전문가 양성 과정`에 선발된 직원들은 2개월간 외부 전문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이후 3개월간 현장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약 5개월간 기존 업무를 떠나 파견 형태로 교육을 받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16명의 직원을 선발했고 내년 4월까지 이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 과정은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 AI 알고리즘 이론, 데이터 처리와 분석, 실습 등으로 이뤄진다.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AI 전략 과정`도 운영된다.
이 과정은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이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다.
`AI 전략 과정`은 올해를 시작으로 연 1회 전일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AI 심화 과정`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현대모비스 직원 전체의 기본적인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코딩 스킬 향상과 머신 러닝 강의 등으로 이뤄진다.
교육 대상은 현대모비스 전체 팀 당 1명 수준인 340여 명으로 이달 중순부터 시작해 약 3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정창모 현대모비스 데이터사이언스팀장은 "AI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연 2회, 회당 6개월씩 직무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매년 20명 가량 실무 중심의 현장 AI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도입하는 인공지능 전문 교육 과정 개발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데이터사이언스팀 주관으로 전사 AI 활용을 위한 실무 조직(TFT)을 구성하고 4개월에 걸쳐 이론 교육과 AI 분석 기법을 실제 업무에 도입하는 등 검증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실무에 적용 가능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공정 개선과 불량률 감소 등 업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가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사내 전문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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