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은 '들썩', 건설업은 '흔들'

입력 2019-12-03 17:45   수정 2019-12-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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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정부의 규제에도 서울 집값뿐 아니라 전셋값까지 전방위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반면, 건설업계는 정부 규제 영향으로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주택을 포함한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5% 올랐습니다. (출처: 한국감정원)

    지난 7월 이후 5개월, 주로 계산하면 22주 연속 오른 셈입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매물이 귀해지자 전셋값도 같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보다 0.41% 오르며 약 4년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습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실거래가 조사, 재건축 단지 현장 점검 등의 정부의 규제가 '들썩'이는 집값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장재현 /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

    "분양 시장뿐 아니라 재건축 시장의 가격이 아무리 높더라도 어쨌든 시세차익이 조금 생기는 것이니까 분양 시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그렇다보니 그 주변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계기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반면, 건설산업은 이 같은 정부의 규제로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분양 일정에 차질을 빚는데다, 재개발 시장 위축으로 일감 수주도 줄어들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정부가 올해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을 22조3천 억으로 전년보다 12.9% 늘리긴 했지만, 국회 예산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해진 법정 시간은 넘었지만 예산안 처리는 정기 국회 내에 할 것입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년(2020년) 건설수주는 6%, 건설투자는 2.5% 각각 올해보다 감소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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