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을 잡아라’ 박지연, 강렬한 여운 남기며 퇴장

입력 2019-12-04 07:36  




‘유령을 잡아라’ 박지연이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퇴장했다.

배우 박지연은 tvN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열쇠가 되는 인물 최미라로 분했다. 연쇄살인마 지하철유령에 의해 결국 죽음을 맞이한 최미라는 지하철유령을 누구인지 아는 인물로 사건을 풀 수 있는 매개체. 박지연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왔다. 이번 주 방영된 ‘유령을 잡아라’에서는 최미라가 지경대를 그만 둔 진짜 이유와 지하철유령의 타깃이 된 이유가 차례로 밝혀졌다.

최미라의 장례식을 간 이만진 형사(조재윤 분)는 최미라 아버지에게 최미라가 지경대 형사를 그만 둔 이유를 물었다. 지하철에서 몰카 찍던 학생을 잡은 최미라는 증거로 찍은 영상을 못 찾아 오히려 학생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거라는 협박을 들었다. 결국 무릎을 꿇으면 용서하겠다는 학생 말에 무릎을 꿇게 된 최미라는 지경대를 관두었다고 아버지는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만진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이 겪었던 일을 최미라가 보고 지경대를 관둔 핑계로 댔음을 알게 되었다. 지석(김선호 분)과 유령(문근영 분)에게 이 사실을 알린 만진은 최미라가 진짜 그만 둔 이유를 캐게 되고 3년 전 왕수리역에서 노숙자가 어린아이를 철로에 밀어 사망하게 한 사건과 관계됐음을 알게 되었다.

과거 왕수리역에서 소매치기를 하던 이준(김건우 분)은 승강장 건너편에서 자신의 딸이 있는 걸 보게 되고 한 노숙자가 딸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았다. 불안함을 느낀 이준은 급하게 건너편 승강장으로 향했지만, 마침 최미라가 등장해 이준을 검거했다. 이준은 최미라를 뿌리치고 달려가지만 다시 한 번 최미라에게 붙잡히고, 그 순간 이준의 딸은 노숙자에 의해 죽었다.

이로써 최미라가 지경대를 그만둔 이유와 최미라가 지하철유령에게 죽음을 맞게 된 이유가 한꺼번에 밝혀졌다. 이준 딸의 죽음 때문에 최미라는 형사 일을 관두었고, 또한 딸의 죽음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복수를 시작한 이준이 최미라를 죽인 것. 연쇄살인마 지하철유령의 탄생과 깊은 관련이 있는 최미라의 과거가 밝혀짐으로써 ‘유령을 잡아라’는 클라이맥스를 향하게 되었다.

최미라를 연기한 박지연은 첫 등장부터 극의 긴장감을 탄탄하게 조성했다. 지하철유령의 말을 순수하게 믿는 모습으로 등장한 최미라는 보는 이들을 애태우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결국 지하철유령에게 넘어간 최미라는 죽음의 위기에 몰렸고 박지연은 흔들리는 눈빛과 표정으로 극도의 공포심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또한 지난 주 죽음을 맞게 된 장면에서도 박지연의 연기는 빛났다. 산소마스크로 인해 오로지 눈밖에 드러낼 수 없었던 박지연은 눈만으로도 놀라움과 공포심을 생생하게 전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이번 주 펼쳐진 과거 장면들에서는 그 동안 보지 못했던 형사로서의 활약상과 더불어 굴욕적인 상황에 빠진 고뇌를 자연스러운 완급조절로 그려내 존재감을 빛냈다.

이렇게 급박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흐름 속에서 등장만으로 긴장감과 미스터리를 더했던 최미라 역을 박지연은 다년 간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퇴장해 신스틸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로써 박지연의 앞날에 대한 기대 또한 더욱 높아졌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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