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비운 '광진을'...이낙연 출마하면 오세훈과 맞대결

입력 2019-12-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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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5일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되자 내년 총선에 추 의원의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누가 후임으로 나설지를 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광진을에 나설 경우 이미 광진을에 도전장을 낸 자유한국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빅매치`가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 전 시장은 올해 초 한국당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 표밭을 다져오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추 내정자와 경선을 벌였던 청와대 행정관 출신 김상진 건국대 교수가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당 상대가 `거물급`인 만큼, 체급을 고려한 인사의 전략 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따라 곧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개각이 이뤄진다면 이 총리가 당으로 돌아와 광진을 지역에 직접 나선 가운데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 총리의 후임 발표에는 조금 더 시간을 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국회가 선거법 개정안 및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두고 대립을 이어가는 상황이 변수로 꼽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총리의 경우 장관과는 달리 국회 표결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며 "야당을 굳이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이 패스트트랙 법안이 정리되기 전에 총리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 역시 녹지원 간담회에서 개각 계획에 대해 "패스트트랙으로 가 있는 (법안들도) 입법이 될지 관심사여서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 그런 일에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김 의원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지도 주목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민주노총·참여연대는 공동성명을 내고 "김 의원은 총리로 절대 임명돼서는 안 되는 인사"라며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기조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반개혁적 정책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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