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택 기업입주, 개발사업 본궤도 올라 부동산 시장 들썩

입력 2019-12-09 09:30  



최근 다수의 지방 산업도시들이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중 특히 군산의 상황은 심각하다. 지역경제의 가장 큰 축을 차지하던 GM대우가 철수한 이후 군산 지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군산 부동산 시장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 내 원룸 공실률은 90%에 육박하고, 아파트 공실률도 60%에 달한다. 군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지역의 경제, 인구증감, 부동산 등의 주요 지표 등락의 결정 요소는 기업유치와 활성화가 핵심이 되고 있다.

이에 기업이 입주하고 활성화 되는 지역의 경제는 호황이다. 현대기아차가 위치한 화성, SK하이닉스가 입주예정인 용인, 삼성과 LG 등이 자리잡고 있는 평택 지역은 다수의 개발사업이 활성화 되고 부동산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역 일자리가 늘고 그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소비가 활성화 되는 등 지역 경제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중 수도권의 관문인 평택시는 기존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경부선, 서해안 복선전철(2022년 개통예정) 평택항 등 도로, 철도, 해운 교통망이 뛰어난 지역이다. 이러한 뛰어난 교통인프라를 기반으로 최근 삼성과 LG의 총 190조원의 투자와 협력기업 클러스터도 속속 조성되고 있는 경기도 평택은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와 이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평택 동구는 세계 최대규모의 삼성 반도체 캠퍼스를 중심으로, 고덕신도시, 브레인시티 등 다수의 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고덕신도시 내 아파트는 완판 되었고, 인근 지역 부동산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경기도시개발공사가 고덕신도시에 분양한 단독주택부지(점포겸용) 가격이 입지에 따라 3.3㎡(평)당 1000만원 전후로 분양되는 등 평택 동구의 부동산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평택 동구에 비해 서구는 여전히 개발이 한창이다. 평택 서구는 최근 경기도 유일의 항구인 평택 신항만을 중심으로 다수의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건설기업들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평택 서구의 중심이자 국제적인 항구로 도약하고 있는 평택항은 늘어나는 물동량과 여객수송을 위해 추가 확장 공사(2040년까지 17개의 부두 건설)를 진행 중에 있다. 평택항은 2018년 기준 컨테이너 11개항로, 페리 5개 항로를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평택항은 자동차 수출입 처리량 5년연속 1위(세계 3위), 국제 여객수송 3위, 컨테이너 처리량 4위를 기록하며, 총 물동량이 1억톤을 돌파(3년 연속)했다.

이와 함께 평택항 2종항만배후단지를 개발 중에 있고, 주변에 인접한 포승국가산업단지, 포승제2공단 등에 수출기업의 입주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평택항 주변의 신규 교통인프라도 구축되고 있다. 평택시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 확장, 제2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38번 국도 및 다수 지방도 확·포장을 진행 중에 있다.

최근 수출기업들은 서울과 가깝고 물류비 절감효과 및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평택항 인접 지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12월로 수도, 전기 등의 기반인프라가 완공되는 포승(BIX)지구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관심이 뜨겁다. 포승(BIX)지구는 서해대교에 인접하고 있으며, 2020년 말 안중역 개통을 시작으로 여의도에서 안중역 경유하는 서해안 복선전철이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서부내륙도로를 통해 포승지구 바로 옆으로 포승IC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러한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해 포승지구는 서울까지 30분대에 도착이 가능한 지역으로 탈바꿈된다.

총 231만4,049㎡ 규모로 개발 중인 현덕지구는 올해 10월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총 사업비 50%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민간투자자의 경우 사업비 경감은 물론, 공공기관과의 파트너십으로 사업성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올해에만 1억 8천만달러의 투자유치협약이 체결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서평택 지역의 관광과 유통의 중심 지역으로 개발되는 현덕지구 주변으로는 경기도 유일의 평택항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주변의 주한미군 험프리스 캠프 인원과 가족 등 총 85,000여명도 현덕지구의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최근 평택항 확장, 기업입주, 투자유치 등이 진행되면서 포승읍 지역의 주택, 토지 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다. 가격 또한 오름세에 있으며, 특히 인근지역 배후 주거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택신항만과 포승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인구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서평택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동평택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서평택 구도심으로부터 시작된 개발 압력이 송담지구, 화양지구를 거쳐 최근 포승읍까지 미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포승황해경제자유구역과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이에 위치한 포승읍 신영리 지역의 토지 매물은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GS마트(신영리 847-1) 일대로 외지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들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격 흐름을 주시하며, 내놨던 매물도 거둬들이는 추세이다. 이밖에도 서해안복선전철 안중역 역세권 지역과 평택호관광단지를 지나는 시도3호선 및 현덕면도 103호선(대안리~신왕리 구간)에 맞닿아 있는 토지(성장 관리방안 수립지역)를 찾는 개발자와 투자자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교통요충지이자 서해안의 해양관문이 되고 있는 서평택 지역은 평택항을 중심으로 포승(BIX)지구(제조·물류), 현덕지구(관광·유통) 등이 본격적으로 개발됨에 따라 부동산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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