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떠난 통영 폐조선소에 창업공간 들어선다

전효성 기자

입력 2019-12-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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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12월 10일 개소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추진

폐조선소가 창업 지원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된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이 오는 10일 문을 연다"고 9일 밝혔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폐조선소의 본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창업 지원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영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제안해 지난 2017년 12월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선정됐다.
이번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사업에는 국비 68억 원 포함 150억 원이 투입됐다.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사업은 통영시 도남동 일원의 폐조선소와 주변 주거지역을 재생하는 사업으로, 총 6,772억원(국비 25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추진된다.
국고보조로 창업지원시설(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복지시설, 주민소통 공간, 해양공원을 조성하고 폐조선소 부지에는 민간투자를 통해 숙박, 상업, 업무, 주거, 문화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6층 건물(연면적 5,024㎡) 중 1~2층은 이벤트홀과 지역 소통공간, 3~4층은 재취업·창업 교육장과 창업 공간, 5~6층은 창업 지원공간이 배치되며, LH에서 운영을 지원(2년간 24억원)한다.
특히 4층에는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들이 무료로 입주 할 수 있는 공간(창업 LAB)이 마련되며, 총 50개 팀이 신청해 18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또한 5층 `12스쿨 기획운영센터`에서는 배 제작, 음악, 공방, 관광, 여행, 바다요리 등 12개 교육·실습과정을 운영해 지역에서 창업을 유도하는 사업을 할 예정이다.
국토부 김이탁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사업을 통해 조선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통영 시민들이 일자리를 얻고, 통영이 가진 문화·예술 자산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사업들이 육성돼 지역이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영시와 LH는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개소를 맞아 오는 10일부터 4일간 사업현장 일대에서 `지나온 시간,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다채로운 축하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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