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선택한 신동빈…CEO 10명·임원 140명 물갈이

입력 2019-12-18 13:52   수정 2019-12-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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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롯데그룹이 내일 대대적인 쇄신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BU(Business Unit)장 2명을 비롯해 실적이 부진한 유통 계열사 대표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인데요.

    예년과 달리 올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모두 구상한 인사라는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롯데그룹 정기 인사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쇄신'입니다.

    그룹 핵심 사업부이자 실적이 부진한 유통 부문을 필두로 CEO들이 대거 교체될 예정입니다.

    임원 인사 또한 그룹 전체 임원(608명) 중 25% 정도(140명)가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최근 연간 퇴임 인원과 비교해 2배 높은 수준입니다.

    우선, 신동빈 롯데 회장은 유통 계열사 전반의 위기를 극복할 새 유통BU장으로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보다 권한도 확대했습니다. BU장이 롯데 유통 계열사 전반을 총괄할 수 있도록 현재 맡고 있는 롯데쇼핑 대표직도 겸임토록 하면서 계열사 주요 인사권과 예산권도 행사할 수 있게 한 겁니다.

    호텔&서비스BU장에는 그룹 대표 '재무통'인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확실시됩니다.

    호텔롯데 상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전무임에도 사장급인 백화점 대표로 내정되면서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전반적인 유통 부문 부진에도 안정된 실적을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단 후문입니다.

    이 외에도 유통 부문 CEO들 5명이 더 교체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각 계열사 이사회가 열리는 19일에 내년도 정기인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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