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방터 시장 돈가스집 "대기실 문제로 멱살까지 잡혀"…제주도 이사한 사연 공개

입력 2019-12-19 00:40   수정 2019-12-19 00:43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이 제주도로 이사를 가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겨울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해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의 `끝판왕`이라는 호평을 받았던 포방터 돈가스집의 소식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지난 10월 포방터 돈가스집을 찾았다. 당시 돈가스집 사장은 대기실을 사용하는 손님들의 소음, 흡연 문제로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 됐다고 털어놓았고, 대기실 사용 문제로 멱살까지 잡혔던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간의 일로 사장 아내의 건강도 악화 된 상황.
사장의 부인은 초등학생이 길에서 침낭까지 가져와 기다린다며 한탄했다. 손님, 주민 모두를 만족할 만한 대안이 나오지 않았던 것. 상가와 주택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결국 돈가스집 사장은 지방으로 이사를 결정했다. 제주도청에서 지원을 해준다는 제안을 받은 것.
문제는 돈이었다. 백종원은 돈가스집이 대기실을 쓸 정도로 돈을 번게 아니냐고 물었고, 사장 부인은 더 좋은 재료로 맛있는 돈가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고, 이에 통장에 돈이 쌓일 겨를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집, 가게를 정리해봐야 자금이 3000만원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백종원이 또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 걱정하지 말고. 내가 있잖아. 내가 있으면 300만원 가지고도 할 수 있어"라면서 돈가스집 사장 부부를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집에 가서 와이프랑 상의해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은 최근 제주도로 이사해 영업을 시작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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