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CEO 해임…737맥스사태 미흡 [글로벌 이슈5]

입력 2019-12-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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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잉 CEO 해임…737맥스사태 미흡
올해 보잉 737맥스 기종 두 차례 추락 사고와 기기 결함 이슈를 겪으면서 운항 중지와 생산 중단 등 경영 문제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스에 따르면 보잉이 데니스 뮐렌버그 CEO를 해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데니스 뮐렌버그는 보잉에서 경력을 시작해 34년 동안 근무해온 토종 보잉맨인데요, 그동안 보잉의 추락 사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보잉은 "신뢰 회복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규제 당국과 고객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CEO 해임의 사유를 전했습니다. 외신은 737 맥스 기종 생산 중단에 지난 20일 발사했던 유인 캡슐마저 실패하면서 CEO의 해고는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CEO는 보잉 이사회 의장 출신 데이브 캘훈이 맡게 되었습니다.


2. 구조조정 등 험난했던 美자동차 기업
2019년 미국 자동차기업은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CNBC에서는 연말을 맞아 2019년 미국 자동차기업에 관한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올해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 대수는 작년보다 약 3100만 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내년에도 미국의 경우 자동차 판매 대수는 1700만 대 미만일 것으로 전망돼 2년 연속 내림세라고 전해졌습니다. 2009년 최하를 기록했던 미국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1100만대였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둔화하면서 GM과 포드, 벤츠와 같은 많은 자동차 생산기업들은 2019년 수천 개의 일자리와 생산설비를 정리했습니다. GM의 2개월에 걸친 파업,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앵의 합병까지, 자동차산업은 하향경기속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3. 디즈니, 2020년엔 올해 성과유지
얼마 전 겨울왕국2도 성공적으로 개봉하면서 디즈니의 2020년 영화에 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디즈니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미국의 박스오피스닷컴의 수석 분석가 숀 로빈슨은 디즈니가 2020년엔 19년만큼 성장하기는 쉽지 않을것이라며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019년 디즈니는 박스오피스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콘텐츠 매출에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더불어 21세기 폭스를 인수하고 디즈니+를 런칭하며 사업확장에도 성공적이었습니다. 매출과 사업확장 모두 성공한 한해였던 만큼, 2020년엔 그 이상으로 성공하긴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0년 개봉이 예정되어있는 영화 라인업만 보아도 마블 시리즈의 블랙위도, 이터널, 실사판 뮬란 등 좋은 작품이지만 화재성은 올해 개봉했던 겨울왕국2나 엔드게임에 미치지는 못합니다. 로빈슨은 내년도 신규 콘텐츠 매출은 올해를 능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4. 中 채무불이행 기업 속출...유동성 부족
중국 기업이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도 미·중 무역 분쟁의 여파로 중국의 중소은행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중국 배터리 3위 업체였던 옵티멈나노 에너지가 파산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사우스아치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채무불이행 규모가 2019년 11월까지 무려 천2백4억 위안, 한화로 약 20조 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파산 직전 단계에 속하는 중소은행이 13.5%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외신은 알리바바의 전 회장인 마윈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기업의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마윈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루에 5명의 지인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전화도 받았다고합니다. 한편, 올해 알리바바의 글로벌 투자 건수는 작년에 비해 40%나 줄어든 37건에 불과하는 뉴스까지 덧붙였습니다.


5. 美백만장자들, 내년 연말도 상승랠리 예상
연말을 맞아 2019년 미국 증시도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는데요. CNBC에서 2020년 연말엔 과연 증시가 어떤 모습일지 백만장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습니다. 백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사람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결과는 반반으로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39%는 2020년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고, 38%는 유지, 27%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P500 지수의 경우엔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비율이 54%로 2019년 초 65%보다는 낮았지만 그래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정치 성향에 따른 전망도 엇갈렸는데요. 민주당의 62%는 2020년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봤지만, 공화당에선 16%만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19년도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사다난했지만 미국 증시 연말 상승 랠리를 이어 내년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이슈 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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