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미리 잡자" K-OTC 거래대금 40%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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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2-27 11:07   수정 2019-12-27 11:07

"대박 미리 잡자" K-OTC 거래대금 40% '쑥'

    <앵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K-OTC의 거래대금이 올들어 1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지누스와 웹케시, 피피아이 등을 장외에서부터 투자해온 투자자들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리며 관심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코스닥 기업 웹케시는 올 연초 상장 이전까지 장외주식거래시장인 K-OTC에서 4년 여간 거래돼 왔습니다.

    공모가 26000원을 인정받아 코스닥에 입성한 웹케시는 상장 이후 약 11개월이 지난 지금 주가가 4만원 대까지 올랐습니다.

    지난해 카페24에 이어 올해 지누스, 피피아이 등도 상장 직전까지 K-OTC에서 거래됐는데, 장외 주식이었던 이들의 미래를 믿고 앞서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대박을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또다른 K-OTC 스타종목이던 비보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미국 임상 기대감에 주가가 세 배 넘게 급등했지만 최근 3a상 실패 소식과 함께 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잇단 임상 실패 소식이 전해지는 K-바이오의 단면이기는 하지만 비보존은 투자들에게 K-OTC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유망기업 선점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장외시장으로 이동중인 가운데, 유일한 제도권 장외주식 거래시장 K-OTC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양도세 면제, 올 들어 거래세 인하 효과가 더해지며 K-OTC의 거래대금은 2637억원에서 6755억원, 다시 9502억원까지 늘었습니다.

    거래기업 수 역시 2017년 이후 3개년 연속 늘었고, 상장 건수도 2018년 두 건, 올해 세 건으로 늘었습니다.

    세금도 세금이지만 K-OTC 시장의 가장 큰 순기능은 사설 장외시장과 달리 여러 거래상대방이 참여해 가격결정이 비교적 합리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 있습니다.

    반면 커지는 관심 속에서도 제자리 걸음하는 시가총액 규모, 턱없이 부족한 정보는 향후 보완돼야 할 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이환태 한국금융투자협회 K-OTC 부장

    "올해도 한국기술산업진흥원, 기술보증기금 등과 기술분석보고서 발간사업을 했는데 내년에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증권사들이 비상장기업 관심 높아지면서 리서치 자료도 나오고 있는데, 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KOTC 기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가 나올 수 있게끔 할 지원할 예정이다."

    거래기업수 확대를 위해 업계는 현 매출액 5억원, 감사의견 '적정' 등의 거래 요건을 일부 완화해달라고 정책 당국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최근 시행된 개인전문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는 기업부 신설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K-OTC가 모험자본의 거래 플랫폼에서 나아가 초기 단계 기업들의 인큐베이터로서 역할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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