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미인대회, 흑인 전성시대 [글로빌 이슈 5]

입력 2019-12-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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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 사람들의 가치와 인식, 기술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올 한 해 대두된 키워드와 주요 변화들 정리해보았습니다. CNN에서 선정한 ‘2019년 주요 성과’입니다.

1. 여성과 동성애자 인권 향상

인도네시아, 女 결혼 가능 연령 상향
사우디 여성, 남성 동의 없이 여권 신청 가능
이란, 女의 축구경기장 입장 40년 만에 허용
대만 북아일랜드 에콰도르 동성결혼 합법화

올해는 홍콩 시위부터 시작해 많은 인권문제가 대두된 한해였습니다. 특히나 여성 인권과 동성애자들의 인권 발전이 성과를 보였는데요.

인도네시아에서는 여성의 합법적인 결혼 연령을 16세에서 19세로 높였습니다. 덕분에 어린 나이에 강제로 결혼을 해왔던 많은 인도네시아 소녀들이 인권을 지킬 수 있는 법적 틀이 마련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도 지난 6월부터 남성의 허락 없이 직접 여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란 여성들도 인권단체와 피파의 요청으로 40년 만에 축구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동성 간 결혼도 여러 지역에서 합법화되었습니다. 아시아에선 최초로 지난 3월 대만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면서 반년간 1천8백 쌍 이상이 결혼했고, 북아일랜드와 에콰도르도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습니다.



2. 기후 비상사태ㆍ플라스틱 감소ㆍ나무량 증가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기후 비상사태`
플라스틱의 공습…바젤조약, 플라스틱 추가
NASA "나무량, 20년 전 대비 5% 증가"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도 많은 한 해였습니다. 옥스퍼드에서는 올해의 단어로 ’기후 비상사태`를 꼽았는데요. 그해의 분위기, 윤리,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단어라는 점에서 그 어떤 때 보다도 환경이 이슈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한동안 화제가 되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운동이 펼쳐졌었죠. 올해 5월엔 유해 폐기물 처리 조약인 바젤조약에 플라스틱이 추가 되었습니다. 유럽과 캐나다에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와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대두된 한해였습니다.

다행인 점은 나사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 우리의 지구가 20년 전보다 나무의 양이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5% 늘었다고 합니다.



3. 알츠하이머 진단ㆍ에이즈 완치 사례ㆍ에볼라 신약

알츠하이머 발병 16년 전 진단 가능
에이즈(HIV) 완치…줄기세포 치료
에볼라 신약개발…치료 효과 90%

과학계에서도 진보적인 뉴스들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바이오와 우주과학의 성과가 돋보였습니다.

먼저 알츠하이머를 간단한 혈액검사로 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그것도 발병하기 16년 전 부터 알 수 있는데요. 발병 전에 생활습관을 바꿔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거나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어 많은 잠재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불치병으로 알려진 에이즈(HIV)도 치료에 대한 희망이 생겼습니다. 2015년 한 남성 에이즈 환자가 줄기세포 이식으로 HIV 치료를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4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은건데요. 사실상 ‘기능적으로 치유’된 첫 사례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에이즈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증명된 셈입니다.

또 치사율이 90%에 달하는 에볼라바이러스에 치료제가 개발되었는데 생존율이 90%나되어 의료계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내년에도 바이오 주들 어떤 실적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우주로 넘어가면 올해 초 중국이 달 뒷면으로 탐사선을 보내 화제가 되었었죠. 탐사선 옥토끼 2호는 아직도 활동하고 있어, 달에서 가장 긴 시간 운행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 빼놓을 수 없는 최대의 핫 이슈는 블랙홀 관측입니다. 그동안 이론을 바탕으로 추정만 해왔던 블랙홀을 전파망원경을 통해 그림자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우주과학의 발전으로 민간 우주여행이 시행되는 등 앞으로의 우주과학 산업도 기대됩니다.



4. 국제 미인대회, 흑인 전성시대

마지막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이슈도 전해드립니다. 과거 공주라고하면 백인 금발의 미녀가 떠올랐다면 이젠 많이 달라졌습니다.

특히나 올해 미인대회는 흑인 전성시대였는데요. 미스 유니버스, 미스 USA, 태국의 트렌스젠더 미인대회까지, 세계 유명 미인대회에서 모두 흑인이 석권했습니다.

1920년대, 처음 미국의 미인대회를 개최할 때만 해도 유색인종은 참가 자체가 금지되었는데요. 100년이 지난 지금, 아름다움에 대한 인종주의와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새로운 개념을 정립해 나가고 있어 뷰티 트렌드가 어떻게 바뀔지도 주목됩니다.


2019년 한해를 돌아보며 인권, 환경, 과학, 사회 부문에서의 주요 성과를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트렌드 변화를 기반으로 내년도 유망 기업과 기업 전략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글로벌 이슈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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