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30일) 지난 16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 이후 집값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세종시 기재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실 수요자를 보호하고 부동산 불안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지난 16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의 경우 12월 이전의 모습으로, 강남 4구는 10월 이전 수준으로 주택 가격이 복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집값 상승을 견인한 9억원 초과 고가 주택 감소가 확연하고, 9억원 이하 주택도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5억 추가 주택의 경우 지난 12월 셋째주와 넷째주를 비교하면 가액별 변동률이 0.4%에서 0.06%로 크게 내려왔다"며 "지난 9·13 대책 이후보다 빠르게 상승세가 안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집값 불안이 야기될 경우 추가 대책을 꺼내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지금 당장은 후속대책이 없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추가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전세 가격에 대해서도 시장상황이나 과열 징후가 있는지 집중 모니터링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내 시가 15억원 초과 초고가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고,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선 LTV를 20%만 적용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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