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사장 "다가올 10년은 '경험의 시대'…삼성이 이끌 것"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1-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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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새로운 10년은 `경험의 시대`가 될 것이다"고 전망하며 "세상을 바꿀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현석 사장은 3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기고문을 실어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에 서서 삼성전자가 바라보는 미래는 바로 경험의 시대"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CES 2020은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며 "지능형으로 연결된 세계가 2020년을 기점으로 현실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험의 시대`에는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기술`이 주가 되고, 사람들은 개인에 최적화된 형태로 첨단기술과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특유의 기술 초격차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지금 이 순간이 특히 흥미로운 이유는 바로 삼성전자가 경험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또 "AI, IoT, 5G 전반에 걸쳐 삼성이 쌓아온 탄탄한 투자와 검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래의 경험을 현재의 자산 위에 쌓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김현석 사장은 앞서 지난해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앞으로 내놓는 모든 신제품은 프로젝트 프리즘이다"고 알린 바 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 제조가 아닌 창조 ▲ 표준화가 아닌 개인화 ▲ 다른 업종과의 광범위한 협업을 통해 폭넓은 취향을 충족하겠다는 뜻을 담은 프로젝트다.

한편 김 사장은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기조연설을 맡는다.

그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기술 발전이 선한 쪽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우리의 노력을 강조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에 있어 혁신이란 인간이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며 "개방형 협력으로 인류 발전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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