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갈등 우리시장 영향 제한적..24시간 모니터링 체제 가동"

지수희 기자

입력 2020-01-06 18:54   수정 2020-01-0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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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미국과 이란간의 갈등이 우리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사안이 엄중한 만큼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유사시에는 비상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대처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오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비롯해 석유수급, 수출 등 실물영향을 점검했다.

또 해외건설 현장동향과 안전조치 현황, 호르무즈 해협 인근항행 우리선박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 김현미 국토부당관, 문성혁 해수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안이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필요시 사안별로 신속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석유·가스 수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대체 도입선 확보 등을 통해 수급안정에 필요한 추가 물량을 조속히 확보하기로 했다.

또 필요할 경우, 2억배럴 수준의 비축유 방출 등 비상 대응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중동 건설현장에서의 국민안전 확인을 위해 범부처와 업체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재외국민 보호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나가고 있다.

또 해외건설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설사·재외공관 등과 핫라인 구축을 통해 단계별 대응조치를 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외 호르무즈해협 인근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 강화를 위해 선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성전화를 통한 1일 1회 안전확인을 실시하는 한편 해수부(상황실)와 선사간 상시연락체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면서 관련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7일과 8일 열리는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와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도 이 내용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로 6일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39포인트(0.98%) 내린 2,155.07에 장을 마감했고, 환율은 원/달러 환율 5원 오른 1,171원대 마감했다.

기재부는 국제 금융시장도 지정학적 불안으로 주요국 증시가 가락하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며 변동성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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