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이 끊임없이 닥쳐오는 위기 콤보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까.
지난 7일 방송된 tvN ‘블랙독’에서 라미란이 중간고사를 치르고 입시설명회를 맞이하며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하며 이목이 집중된 것.
대치고는 심화반 학생들이 주도한 중간고사 국어 시험문제 답안 중복처리 사건에 직면했다. 정답 번복에 대한 단순한 문제를 넘어서서 고3학생들의 내신등급이 바뀌고 이것이 대학입시까지 영향을 미치는 아주 큰 쟁점이었던 터.
교사들은 각자의 교육신념, 자존심, 동료들의 눈치 등 여러 가지 상황 사이에서 결정을 하지 못한 채 갑론을박하기 바빴고, 이 가운데 성순(라미란 분)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쉬이 넘기려는 다른 교사에게 “이거 웃을 일 아닌 것 같은데요? 그 머리 좋은 애들이 단체로 와서 얘기했다는데. 전 살짝 심장 떨릴라 그러는데. 선생님들은 아니신가 봐요?”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 성순은 교육법과 본인의 신념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하늘(서현진 분)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아무래도 찝찝하죠? 왜 찝찝한지 내가 말해볼까요? 경험상 애들이 이렇게까지 나올 땐 애들 말이 맞는 거거든요.” 라며 먼저 이 길을 걸어갔던 자만이 할 수 있는 간단명료한 힌트로 배려심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번 한국대에서 제대로 물먹고 난 뒤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했던 입시설명회. 성순의 지인이라는 그 입학사정관 ‘짱교수’가 사과의 의미로 이번에는 직접 대치고를 찾아와 도와주기로 했지만, 웬수같은 태풍으로 인해 또 무산되고 말았다. 이어 짱교수는 본인 대신 도와줄 대타를 보내겠다 연락해왔고, 때마침 성순의 앞에 등장한 것은 앞서 성순에게 신나게 물을 먹였던 그 입사관이었던 것.
어떤 돌발상황이 펼쳐져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능수능란한 모습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가며 든든한 면모를 선보여왔던 성순. 그러나 최근 들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각종 사건사고가 연일 펼쳐지는 가운데, 과연 이번 입학설명회는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라미란 주연의 tvN ‘블랙독’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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