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이 타산지석"...생태계 구축이 성공 열쇠

신용훈 기자

입력 2020-01-13 17:38   수정 2020-01-13 17:13

    <앵커>

    수소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은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주요국 사이에서도 치열합니다.

    한국이 이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주요국들을 벤치마크하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어서 신용훈 기자가 우리나라 수소에너지 산업의 과제를 짚어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수소차 연구에 첫 발을 디딘 것은 1998년

    당시로서는 생소한 수소차를 연구한지 15년만인 2013년, 첫 수소연료전지차가 탄생합니다.

    <인터뷰>박순찬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실장

    "개발초기에는 자원도 부족하고 기술적으로 한계도 많아서 고생들도 많이 했는데 여러 가지 자동차 도로에서 실증 프로젝트들을 통해서 2013년도에 투싼 SUV자동차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 최초 연료전지 자동차를 양산하는 쾌거를 이뤘고요…"

    갖은 노력 끝에 나온 수소차이지만 정작 2017년까지 연간 판매 대수는 100대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해 토요타와 혼다가 각각 2,682대와 522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추진하면서 상황은 반전 됐고, 수소차 판매량과 충전소는 급격히 늘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연료전지 보급량은 세계 최대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보급확대에 그치지 않고 수소에너지 연구와 생산, 사용을 잇는 생태계 구축이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허선경 산업연구원 연구원

    "수요산업 확충방안을 마련하여 공급부터 이용단계까지 이르는 수소 산업 전주기에 대한 기반확충과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한 산업 생태계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느 국가도 아직은 수소산업 전주기에 대한 기반을 확충한 나라는 없습니다.

    현재 독일 등 유럽은 높은 수준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은 수소차 생산과 보급분야에서 다른 국가들을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미국은 연구기관과의 산학 연구를 통한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저마다의 성과를 내고는 있지만 수소관련 전방위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결국 단기간 성과를 위해 특정분야에 국한된 지원을 하기보다, 조금 늦더라도 전후방 산업을 고루 육성하는 것.

    이를 통해 수소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일구는 것이 수소에너지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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