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검찰 권력은 여전히 막강...검찰개혁 총장이 앞장서야"

입력 2020-01-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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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개혁에 앞장 서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 중인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는 살아 있는 권력이나 과거 권력에 대해서나 검찰 자신이 관계되는 사건에 대해서나 항상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면서 "요즘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검찰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국민의 신뢰가 있다. 검찰은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하는 기관이며 검찰의 조직문화나 수사관행 개혁은 윤 검찰총장이 앞장 선다면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신뢰를 받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어제 날짜로 검경수사권 조정이라는 제도 개혁이 끝났다. 검찰의 권한이 과거보다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주요 사건의 직접 수사권을 갖고 있고, 여러가지 수사를 지휘할 수 있다"면서 "검찰의 권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검찰의 기소 독점권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검찰의 개혁은 여전히 중요하다. 검찰 스스로 우리가 주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고, 검찰총장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의 수사와 개혁이라는 과정은 청와대에 대한 수사와 맞물리면서 약간 권력투쟁 비슷하게 다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검찰개혁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이 두 가지를 결부시키지 말았으면 한다. 청와대, 검찰, 국정원, 국세청, 경찰 등 권력기관은 끊임없이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고 밝혔다.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회견은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회견장에는 청와대에 출입하는 내외신 기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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