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으로 재도약…내년 9월 첫 삽

신인규 기자

입력 2020-01-15 17:44   수정 2020-01-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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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의 숙원사업이었던 킨텍스 제3전시장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 9월 착공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김종춘 코트라 부사장은 15일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정부의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결정을 환영하며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킨텍스는 2018년 12월 GTX-A노선(킨텍스역) · 킨텍스역 복합환승센터가 정부계획으로 확정되고 킨텍스 주변 테크노밸리 · 방송영상밸리 등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계획이 최근 구체화됨에 따라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게 됐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총사업비 4931억원(국비 1437억원, 도비 1453억원, 시비1453억원 등)을 투입해 2024년 개장을 목표로 내년 중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 2023년까지 건립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제3전시장은 제1, 2전시장 측면부지에 전시면적 7만90㎡, 연면적 31만9730㎡ 규모의 전시장과 비즈니스호텔 330실로 구성된다.

    고양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킨텍스 전체로는 3만227명의 고용창출과 6조456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고양시 관내에는 일자리 1만4448명과 경제파급효과 3조845억원을 거두는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산업지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주변에 건설될 일산테크노밸리 · 방송영상밸리, 경기도 3개 기관 이전 등과 시너지효과를 일으킬 경우 고양시는 아시아 마이스 · 경제중심도시는 물론 경기북부 최대의 자족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고양시는 설명했다.

    킨텍스 건립사업은 지난 1998년 정부의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계획에 따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규모 종합전시장을 건립해 우리나라를 아시아 무역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어온 사업으로, 1999년 4월 지자체 대상 입지공모 결과 경기도 고양시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

    그동안 킨텍스는 산업의 융복합화 · 글로벌화로 전시회가 대형화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제1 · 2전시장이 10만8000㎡ 규모에 불과해 아시아 진출을 계획하던 상당수 글로벌 전시회가 한국이 아닌 대형전시장을 보유한 중국을 선택하는 등 전시회 개최 무산 등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번 제3전시장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그동안 킨텍스의 규모 한계로 인해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서울국제공작기계전 · 서울모터쇼 · 서울식품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회를 초대형 전시회로 발전시키고, 세계 유수 대형전시회들의 국내 유치도 가능해짐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전시장으로 도약하여 세계 전시장 20위권 내로의 진입이 기대된다.

    킨텍스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가깝고, 거대한 산업재까지 전시개최가 가능한 국내 유일 단층 · 무주(無柱) 대형 국제무역전시장이다. 제3전시장 완공 시 17만8000㎡ 규모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도심형 소비재 · 국제회의 중심의 8만㎡ 규모의 잠실 제2코엑스가 건립되더라도 상호 보완관계로 국가 전시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건립추진단과 실무협의회 등을 구성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 ·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킨텍스가 완공되는 2024년에는 일산테크노밸리 · 방송영상밸리 · 경기도 3개 공공기관 이전 · GTX 등이 함께 완료되어, 이 일대가 이들 사업이 서로 유기적으로 상생하는 거대한 IT · 미디어 · 문화특구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히고, “내년에 첫 삽을 뜨게 되는 제3전시장 건립은 혼자 해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닌 한 사회가 만들어 내는 공간이며, 고양시와 시민 모두가 제3전시장을 함께 멋지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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