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홍제동 감자탕집에 "쓰레기 맛이 나"

입력 2020-01-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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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골목 `홍제동 문화촌` 첫 편을 방송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2049 타깃시청률 수요일 전체 1위에 등극했다.
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평균 시청률 1부 6.6%, 2부 7.2%(이하 수도권 가구 시청률)를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다. 특히,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5%(이하 수도권 가구 시청률, 2부 기준)로 이날 방송된 드라마, 예능을 통틀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9%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겨울특집을 끝낸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새로운 골목, `홍제동 문화촌` 편이 첫 공개됐다. 백종원은 첫 점검으로 부부가 16년째 운영하고 있는 `레트로 치킨집`을 방문했다. `골목식당` 사상 첫 치킨집으로 기대가 컸지만, 치킨맛은 평범했다. 다만 또 다른 메뉴였던 골뱅이는 호평받았고, 주방의 청결도면에서도 칭찬을 받아 앞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이어 모자(母子)가 함께 하고 있는 `감자탕집`도 최초로 소개됐다. 모자는 평소 각자 따로 있다가 손님이 오면 그제야 움직였고, 손님 음식 서빙이 끝나면 다시 `각자 모드`로 돌아가 MC들을 의아하게 했다. 앞서 아들은 "감자탕 집을 물려받아 잘 키워 결혼하고 싶다"고 했지만 그의 모습에선 장사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
감자탕을 맛본 백종원은 "감자탕 간이 약하고 감자는 맛이 없다. 시래기는 쓰레기 맛이 난다"고 혹평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9%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주방 점검에서는 오래된 육수와 관리가 엉망인 고기 뼈들이 발견되면서 총체적 난국을 드러냈다. 그나마 아들이 서툴지만 직접 만든 볶음밥은 백종원에게 호평받는 반전을 이뤄냈다. 어머니 사장님은 "한때 내가 힘들어서 술 먹고 어렸을 때 아들한테 함부로 대한 적이 있다. 그게 미안해서 지금 뭐라 말 못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백종원은 어머니 사장님에게는 육수의 간을 맞추고 적당량의 식재료를 만들어 정리하고, 아들에게는 `동남아식 갈비탕`인 육골차(바쿠테)를 연구하라는 숙제를 내줬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골목식당 백종원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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